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시암제.

흐린 하늘 뒤로 하고 보이는 의암호 주변을 걷는다.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후배들.

 

 작년에 비해 사람들은 많이 오지 않고

그런들 어떠하랴.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가지고 있는 마음인 것을.

세월의 나이를 넘어서는 건 언제나 열정(passion).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전화를 해 보았지만 대상은 부재 중.

한 해의 무사등반에 대한 기원을 하면서

탁한 술을 목에 넘기며

지난 날을 생각한다.

 

 시간이 가면서 지녔던 열정이 식은 것이 아닌지를.

부재하는 마음 속의 혼란은 서로 엉키고

그려 사는 것이 이런 것이지라고 자위하며

목으로 넘기는 위안.

 

 그렇게 한 해는 시작되고

보고 싶던 사람,

그리운 사람들.

계속해서 머리 속으로 이어지고

마음 진정시키기 위해 강변에서

나지막이 부르는 그리움의 노래.



Posted by 바람동자
,

 여행 중 본 제천 청풍호 주변 그리고 단양 일대 이미지

숙소 뒤 금수산 중턱에 위치한 정방사에서의 낙조




청풍 문화재 단지



청풍나루에서 옥순봉 유람선을 타고 장회나루까지


도담삼봉


석문


Posted by 바람동자
,

 새해가 밝았다.

아침 해를 보지 못하고 몸을 움직이는 새 아침.

새 아침이 주는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만

늘상처럼 그렇게 새해에도 살아갈 일.

 

 늦게사 도착한 딴산.

줄 걸 곳이 없는데도 회댱님 분주하게 다니더니

갈 곳 없는 중생들을 위하여 기어이 줄을 건다.

바람마저도 녹이는 한없는 은혜의 보시.

나도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고

전날 마신 술로 몸은 피곤하지만

주변의 동료들도 있고 오르고자 하는

마음 또한 있으니 오르는 수 밖에.

 

 

 신년 인사를 알리는 문자를 보고

한 해가 새롭게 다가 왔음을 안다.






Posted by 바람동자
,

1.
 어둑해져서 다시 철원으로 돌아 오는 날.
사창리를 지나면서 흰 눈이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고.
오는 겨울 고개를 넘어다닐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컴컴한 하늘 아래 빛을 발하는 두 눈.




2.

 존 크라카우어의 <희박한 공기 속으로>를 읽다.
상업 가이드등반대의 일원이 된 필자가 경험한 에베레스트 등정과 이후 닥치게 되는 눈폭풍 속에서의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을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것들은 돈으로 해결되고 신들의 영역인 8천미터 이상의 고산인 에베레스트 캠프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자연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을 본다. 

 박범신의 <촐라체> 이후 오랜만에 읽는 산악 도서.
12월 바쁜 일과로 책 한 권 제대로 읽지 못했음을 슬퍼하면서.

3.

 드뷔시의 "La Mer"(바다)를 듣는 아침.
관현악으로 그려보는 마음 속 바다의 풍경.
바다 물결 잔잔하게 일렁이더니 드디어는 바위에 부딪혀 흰 포말이 눈 앞에 떨어진다.
겨울 바다를 꿈꾸지만 추운 날씨에 꼼지락 않고 있는 자신의 게으름이 더 큰 적.



 4.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시시피 지역 흑인 가정부의 애환을 다룬 영화<the help>.
여성의 시각과 입장에서 본 흑인과 백인이 처한 삶이 서로 얽히면서 전개된다.
 "착하고 예쁘고 소중하다"는 말로 정성을 다해 백인 아이를 돌봐주는 에이빌린.
그리고 미니.
 그녀들이 겪어야 했던 차별의 삶에 가슴 한 켠이 아려오고 언젠가 보았던 <미시시피 버닝>이 떠오른다.
 마지막 장면.
 에이빌린은 이제까지 걸어왔던 길은 버리고 앞으로 가야하는 길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흐르는 음악.



 인생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식.
 아버지와 어머니의 대조적인 삶.
전반부에 형이상학적인 영상이 전개되고 급기야는 공룡까지 나온다.
성장 과정에서 보이는 아버지에 대한 반항.
나레이션을 통해 전개되는 영상.
동생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랑하는 거다. 사랑하지 않으면 인생은 휙 지나갈 것이다." 영화 중 나레이션.
브람스와 스메타나의 음악이 바탕에 깔리고 마지막은 작가를 알 수 없는 진혼곡.
초반부터 철학적인 영상에다가 인과관계로만 사건을 이어가는 둔한 머리 덕에 역시나 고전했던 영화 <The Tree of Life>.




5.

 술 한 잔 마시고 들어온 날. 말러의 "대지의 노래" 중 6번 "고별"을 페리어의 음성으로 듣는다.
가사의 내용을 알면 감상에 도움이 되련만 밤은 깊어 가면서 마음도 착하니 가라 앉는다.

모노 녹음에서 들리는 음성의 둔탁함.
밋밋하니 음악은 퍼져 나가고 페리어의 음성은 공허한 가슴 속으로 파고 든다.
철원 겨울 밤의 막막함이 내려 앉고 이별의 마지막 부분에선 가슴이 먹먹해진다.


 디스카우가 노래한 "고별"을 이어서 듣는다.
스테레오의 분리도가 명확하며 거침없는 딕션 그리고 노련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음성을 들으며 모노반과 비교 청음을 한다.
모노반이 비록 소리는 명확하지 않고 뭉개져 나지만 아련한 향수와 알 수 없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고.
페리어나 말러나 대지의 노래가 결국은 백조의 노래가 되어버렸음을 슬퍼하고 기억한다.




 아침, FM을 통해 들은 말러 2번 "resurrection " .
어제는 정명훈의 베토벤 9번을 라디오 실황 중계를 통해 잠깐 듣고.
올드랭싸인에다가.
편성시간 관계상 부활 4악장의 일부분만 나왔다.
과거 신년음악회 실황 중계로 듣고, ABC 트레킹 중 산을 오르면서 내내 들었던 음악.

 지난 날은 환희로 그렇게 보내고, 오는 해는 다시 살아나기를 꿈꿔야 하는 것일까?
말러 2번은 질긴 인연으로 따라다닌다.
환멸의 70년대(정태춘 건너간다 중)가 이미 가버리고 또 한 해가 가는구나.
(12월 페이스 북에 올린 것 정리)



                                110118  추운 날 소양강변 풍경
Posted by 바람동자
,

 얼음 시즌을 알리는 날.

올핸  크리스마스날이었지.

작년에 비해 지구는 더 따뜻해지고 있다고 다들 믿고 발길을 움직였네.

 

 부지런한 사람들.

이미 좋은 자린 다 차지해 놓고
욕심 없는 우리들

한 구석에 자리를 펼쳤네.

바람의 이동이 없는 아침 나절의 순조로움.

그 한 해의 처음라는 것이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어설프게 움직이는 몸짓에도 연신 신이 났었지.

 

 하여 오후 나절엔 얼음 바람이 불었지.

매운 계절이 주는 선물을 생각하며 시린 눈물 흘리다 바라다 본 딴산.

흰 색과 어울워 그  겨울날 푸른 하늘 곁에 있었지.




Posted by 바람동자
,

 아이들 체험학습 따라간 경북 안동  주변 지역.
도산서원을 제외하고는 몇 번 가 봤던 곳이라 낯에 익다.

 겨울이라는 계절이 주는 황량함 속에서
색을 찾으려고 하지만 흐릿하고 칙칙함에서 오는 단조로움.
지난 8월 어느 날 이곳에 왔음을 생각해 내고
주변의 경치를 바라다 보지만
매운 강바람에 눈물만 글썽거릴 뿐.
지난 날의 다채로웠던 색들은 부재.

 하회마을 민박집에 누워
마을을 휘감는 밤바람 속에  
더듬거리며 지난 기억을 일으켜 세운다.


하회마을
















병산서원







부용대에서 본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부석사
















소수서원

Posted by 바람동자
,

< 시간 기록 > (14:00) 고대산 3코스 산행 들머리 - (15:20) 고대산 - (16:50) 금학산 뒷면 -  (17:35) 금학산 - (18:20) 금학산 들머리 하산

 고대산엘 갔었네.
산정에는 눈이 희끗하니 보이고 
탈색된 겨울 주변의 풍경들.

 오르면서 만나는 눈길에 발길은 점점 더 힘이 들어 가고
저 멀리 금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대한 걱정이 앞섰네.
앞선 다른 사람이 눈을 헤치고 갔기를 간절히 갈망하면서
발끝으로 전해지는 푹신한 대지의 느낌.

 바람부는 능선엘 섰었네.
가지고 오지 않은 방풍의 생각이 간절할 때마다
바람 산 위를 타고 오르고
눈 길에 남겨진 발자국따라 발을 옮기면서
멀게만 보이는 금학산을 보았네.

 오후의 시간 속에 다시 산정에 섰었네.
돌아 온 길 바라 본 겨울 산에서
흐릿한 하늘 저편으로 해는 뉘엿 기울고
한 겨울의 적막 속에 내가 있었네.


3코스에 위치한 표범폭포( WITH G10)


고대산정을 향하여




멀리 보이는 금학산



고대산 뒤돌아 보기

Posted by 바람동자
,

 1.
 오후 나절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명성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산으로 향하는 동네 마을엔 "화장장 설치 반대"라는 플랭카드가 곳곳에 걸려있고,
걸려진 플랭카드의 숫자만큼이나 나빠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걱정한다.
이곳 철원 지역에서도 "대형 양계장 설치 반대"를 알리는 플랭카드가 만장처럼 치렁이며 펄럭이고
다른 한 편의 목소리는 아예 들리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가을 날 억새에 대한 추억을 세우기 위해 찾은 곳.
호수 한 켠으론 관광객들 드문드문 보이고
계절로 인해 주변의 스산함이 더해진다.
복사한 지도를 꺼내 갈 곳을 확인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책바위 목조 계단을 오르며 들리는 국적불명의 음악 소리.
여러 소리들이 서로 섞이어 소음을 유발하고
옆으로 보이는 매끈한 바위길.
오후 느릿하니 시간은 흐른다.
잎들 떨어져 하늘 가리지 못하고
나뭇가지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는 겨울 산.

 팔각정으로 향하는 능선 길은
눈으로 덮여져 겨울이라는 계절을 실감한다.
억새 대궁만 남아 있고
저 너머 하늘 중턱에 널린 반달.

 사격 훈련 중이라고 그곳에 있던 군인이 더이상 나아가는 것을 막는다.
멀리 흰 눈 덮인 삼각봉이 보일 듯한데  
오르고자 했던 명성산정 머릿 속에서만 맴돈다.
산정에 서서 궁예봉과 궁예능선을 보면서
지난 날의 이야기를 반추하려고 했지만
오후 햇살은 길게 늘어지고 바람도 불어
스산해지는 시간에 결국은 발길을 돌린다.

 오르지 못한 산.
마음 속에 그려 넣고 옛날 궁왕처럼
나도 큰 소리 내어 오르지 못함에 대해 울어나 볼까를 생각한다.
오후 햇살을 받은 호수면이 반짝하며 눈이 부시고
자인사 쪽으로 내려 가는 계곡 하산길 가파르다.

 
 2.
 집에 들어와 지네트 느뵈가 연주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는다.
모노반으로 듣는 음악 소리는 뭉개져서 둔탁하지만
그 속에서 빛나는 연주자의 정신을 느낀다.
핀란드 겨울의 황량함이 흐릿하니 펼쳐지고
점점 더 추워질 이곳의 날씨에 대해 잠시 생각을 하다가
서른 젊은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요절한 연주자의 못다한 꿈이 다가오고
흐린 음원에서 느끼는 전설이 주는 서글픔.



오르면서 본 산정호수




팔각정 주변 경치








Posted by 바람동자
,

 1.
 아버님의 투병 이후 몸과 마음은 여유를 갖지 못하고
일상의 생활에 급급했다.
마음은 딴 곳에 있었으니 산에 가고 사진 찍고 하는 일이 소원해졌고
마음을 다잡고자 추스리지만 쉽지만은 않다.

 2.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 조금이라도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복지카드 잔여 금액 소진하기 위해 구입한
 "EMI 클래식 세기의 레코딩" 박스 세트 31장 씨디.
박스 씨디는 옛날 "카라얀 골드" 구매 이후로는 소원했었는데
금액 소진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서 결국은 선택.
이제는 이 시리즈가 단종이 된다하니
명연주자들의 음원도 이제도 쉽게 찾을 수는 없고
음색이 명징한 지금의 연주자들로 클래식 씨디는 채워질 것이다.

 카라얀이 지휘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을 듣는다.
24분 여의 긴 서곡.
도도했던 바그너의 풍모와 악극을 향한 나름의 열정을 생각하면서
메트판의 DVD "탄호이저" 앞 장면을 떠올린다.


 3.
 황 준의 <오디오 마니아 바이블>을 읽는다.
어제 저녁에는 바닥에 놓여진 스피커를 귀높이에 맞추기 위해 자리 이동을 하였다.
음이 한결 선명하게 다가 온다.
책 뒤적이면서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 웨어라고 자신에게 말을 하고 있지만
세상에는 많은 오디오 기기들이 있음을 어찌하랴.
아침부터 킴버케이블 찾아 검색해 보고 이걸로 바꾸면 재생되는 소리가 어떨까를 생각하는 아침. 목표가 있어 삶이 행복하다.

 11월 읽은 책 - 음악과 사진 관련 책들을 주로 봤다.
잭 캔필드, 류시화 역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황 준 <오디오 마니아 바이블> , <오디오 마니아 매뉴얼> , 장영희 <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 안동림 <불멸의 지휘자>(외래어 표기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어 발음을 존중하는 저자의 표기 원칙에 따라 쓴 이유가 무엇일까를 내심 생각해 보았다.) , 김 훈 <흑산> , 진회숙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 <사진가의 가방 1, 2> , 문철진 <멋진 사진 레시피 69> , <김주원 DSLR 사진 강의> , 엘리자베스 룬데이 <위대한 음악가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

 4.
 몇 편의 영화를 보고 간략한 느낌.

 과거의 기억들이 오롯하게 살아서 움직이며 느릿하니 쌓여진다.
살아서 느끼는 행복함은 14년만의 외출.
일상의 주변 것들을 다시금 소중하게 여기고 찬찬히 바라 보는 시간.
질긴 그리고 채색된 기억은 끝까지 따라 다니고 있었다.                     영화 <청원>을 보고.



 일상의 건조한 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이웃 여성.
그녀에게 다가오는 불행을 막으려고 힘쓰는 남자.
순수한 사랑이 그 동기였을까?
빠른 때로는 느린 움직임 속 주인공의 분노는 피를 튀긴다.                  <드라이브>를 보고.


 
요란한 염소의 목 방울 소리, 울음 소리, 개 짖는 소리, 반복되는 일상성.
축제. 그리고 나무가 숯으로 바뀌는 흐름.
인물간 대화가 없는 영상을 보면서 이어지는 끈을 찾으려다가 아둔한 머리만 탓한다.
어렵게만 봐서 그런지 지리하다.                                    <네 번>(칸 영화제 출품작)을 보고.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시시피 지역 흑인 가정부의 애환을 다룬 영화<The Help>.
여성의 시각과 입장에서 본 흑인과 백인이 처한 삶이 서로 얽히면서 전개된다.
"착하고 예쁘고 소중하다"는 말로 정성을 다해 백인 아이를 돌봐주는 에이빌린. 그리고 미니.
그녀들이 겪어야 했던 차별의 삶에 가슴 한 켠이 아려오고 언젠가 보았던 <미시시피 버닝>이 떠오른다.
 마지막 장면.
에이빌린은 이제까지 걸어왔던 길은 버리고 앞으로 가야하는 길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흐르는 음악.                                                                           영화<The Help>



 인생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식.
아버지와 어머니의 대조적인 삶.
전반부에 형이상학적인 영상이 전개되고 급기야는 공룡까지 나온다.
성장 과정에서 보이는 아버지에 대한 반항.
나레이션을 통해 전개되는 영상.
동생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랑하는 거다. 사랑하지 않으면 인생은 휙 지나갈 것이다."
영화 중 나레이션.
브람스와 스메타나의 음악이 바탕에 깔리고 마지막은 작가를 알 수 없는 진혼곡.
초반부터 철학적인 영상에다가 인과관계로만 사건을 이어가는 둔한 머리 덕에 역시나 고전했던 영화 <The Tree of Life>

철원 한탄강 상류지점 (111005)

Posted by 바람동자
,

 흐린 날

시야는 강가를 넘어서지 못하고

새로 난 자전거 도로를 따라 길을 나선다.

 

 느릿하게 오르는 산길.

떨어져 가을의 흔적을 남기고 있는 나뭇잎들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다.

겨울로 가는 우중충한 산빛.

산새 소리 들리지 않고

흐릿하니 펼쳐지는 먼 곳의 산자락.

 

 잡다한 생각들로 마음 다잡지 못하고 오르는 산.






111127  아파트 밖으로 보이는 비오는 날 안마산 풍경



국사봉 주변

 

Posted by 바람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