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날이 흐릴 것이라는 예보는 맞았다.
카메라를 들고 아침 나절 강변을 서성인다.
흐릿한 풍경들이 강변 너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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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맑은 날에 오르는 금학산.
오를수록 넓게만 보이는 너른 철원의 뜰.
산정에 올라 내가 사는 곳을 천천히 둘러 본다.

 누런 들판에서 느끼는 계절의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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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4시 넘어서 울란바타르에 들어 와서
수흐바타르 광장 주변을 배회하다가 국립(역사)박물관에 들른다.
시간에 쫓겨 내려 오다가 보니 몽골 철기 시대와  관련된 1층 관람하는 것을 빼먹었다.



외벽 건물 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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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고비우구탈 솜 - 차강델게르 솜 - 바양 솜 - 울란바타르

어제 내린 비로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맑다.
구름 집결된 하늘과
청명감을 느끼게 하는 바람 속에서
저 멀리의 풍경들은 앞으로 다가 온다.

 북쪽으로 올라 가는 길.
군데군데의 물 웅덩이를 피해서 간다.
드디어 차는 포장된 도로에 올라 서고
흔들림 없는 마음은 반복된 풍경에 익숙해진다.


 시간은 많았는 데 비행기 표를 못 구해서 애를 먹었던 이번 여행.
대부분의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고
젊은 일행들과 유리된 낀세대로서의 설움.
오기 전 남고비 지역이 망망대해와도 같은 
너른 사막일 것이라는 꿈을 꾸었을 때의 희망.
엠마 샤플린의 "별은 사라지고".
가사의 의미를 되뇌인다.

 길 들은 서로 구불하게 이어지고
흰 점으로 보이는 게르.
그 곳에 사람이 있었네.
하나를 찾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 버리는 나이가 되어
잃어 버린 물건 생각하며 씁쓸하게 웃는다.

이번 여행의 의미를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






수흐바타르 광장


광장 정면에 위치한 국회 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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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차강 소브라가 - 오질리트 솜 - 구르반새이한 솜 - 이흐 가즈링 촐로 - 톱 보르지강 게르 캠프(저녁 때 비가 내림)

 이흐 가즈링 촐로.
화강암 재질의 돌산을 보면서 인수봉 남서벽을 생각한다.
거칠은 바위의 느낌은 그대로 전해지고
여러가지 모양의 바위들이 만물의 모습을 닮아 있다.
가족 여행 중인 한 무리의 몽골인들을 만나
시큼한 맛이 더 나는 아이락을 얻어 마신다.
할아버지에서부터 손자까지 가족들 모여
정답게 이야기 나누며 이곳저곳 다니는 모습이 살갑다.
모름지기 식구라는 것이 서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밥을 먹을 때 그 정은 깊어지는 것.

 돌산에 올라서서
대지 위에 그려진 차량의 궤적을 보며
우리가 왔던 길을 머리 속으로 그려본다.
길 아닌 곳 가고자했음으로 길이 되었고
그 길들은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가
다시 이어지고
부활에 대한 긴 꿈을 꾸며
다시 듣는 말러 2번. 
관악이 포효하며 정점으로 향한다.

 캠프에 도착하니
흐린 날씨 속 잦은 번개를 치더니 추적이며 비가 내리고
생선통조림 냄새를 맡은 고양이
어둠 속에서 눈은 빛나고 있다.


차강 소브라가(몽골의 토림)에서

 









이흐 가즈링 촐로에서






두꺼비 모양 바위



작은 동굴 내 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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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달랑자드가드 - 초그트어워 솜(차량 수리) - 초그트어워 호텔

 전날 잔 숙소에서 아침 식사 시간이 늦은 관계로
아침을 먹기 위해 달랑자드가드 호텔로 향한다.
론니 책자상으론 한식이 준비된다던데 단체 음식만 가능하다고 한다.
한 무리의 한국인 단체 여행객을 만나고
식사 후 촛불 하나에 의지하여 어두운 화장실을 간다.

 중식 후 소소한 말썽을 부리던 차는 움직이지 못하고 막연한 기다림.
조급증을 이기지 못하고 차량 수리하는 곳을 찾아가
수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물어 보고 기다렸으나
훌쩍 시간은 넘어 가고 무료한 자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며 한 잔 두 잔씩 술을 털어 넣는다.

 오르는 술 기운.
그리고 조급증에 크레임을 걸어야 한다고 외치지만  혀는 이미 감겨 있다.
나아가지 못하는 오후의 시간.


달랑자드가드 호텔 주변 공사중인 건물 



초그트어워솜



차량 수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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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홍고링 엘스-볼강솜-고비디스커버리 캠프-욜링 암-달랑자드가드 어유트 호텔

 이른 새벽에 눈을 뜨니 주위는 아직 컴컴하다.
남쪽의 훈훈한 바람이 불고 어제 못 본 모래 언덕이 아쉬워 길을 나선다.
해 뜨기전 모래 언덕으로 가는 길엔 바람이 분다.
숙소에서 가깝게 보이는 길이 점점 멀게만 느껴지고
바람으로 인해 가는 것을 포기할까를 생각하다가
앞을 나서며 방향 확인을 위해 자꾸만 숙소 쪽을 돌아 본다.

 해 뜨기 전의 아침 나절.
빛은 보이지 않고 카메라의 감도를 올려 사진 몇 장 찍다가
모래를 몰고 오는 따가운 바람때문에 다시금 주춤해진다.
주머니를 뒤지니 손수건 하나 나오고
손수건에 의지해서 모래 언덕 위에 선다.
저멀리 붉은 기운이 감돌며 동이 트려 하고 있다.
종아리를 때리는 모래 바람에 결국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다시금 발길을 돌린다.
그리고 아침 식사 시간에 대기 위해 숙소까지 뛰기.
사막에서의 아침 조깅.
스스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실행했다고 자위하는 아침.

 어제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해 아침부터 바쁘다.
북서쪽에 위치한 높은 모래 언덕에 오른다.
정상 부근에 인접하여 바로 오르려니 숨도 가쁘고
이십 여 보의 숨차고  거친 발자국을 옮겼으나 다시 보니 제 자리에 있다.
우둔한 자 이러하길 몇 번. 
나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한 생각과 함께 입에서는 단내가 나고
이미 오른 외국인이 손가락으로 사선 방향을 표시하며 오르라 한다.
모래 언덕을 오를 때 가장 낮은 언덕을 택해 오른 다음
능선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것을
무지한 자 가장 높은 언덕을 향해 직상으로 오르려 했으니 지칠 만도 하다.
독일인 친구 만나 통성명하고 주변을 보니
이들은 저멀리 능선을 따라 주변을 감상하고 있었고
시간에 쫓긴 우리는 정상 정복조인 나만 모래 산정 능선에 있었고
이동해야 한다는 말만이 아래에서 들린다.
능선 밑에서 바쁘게 한 발 두 발 내딛다 보니
체중의 무게로 모래에서 퐁퐁하는 소리가 난다.
홍고링 엘스 - "노래하는 모래 언덕"의 뜻을 두 발에 전해지는 감촉과 울림으로 이해한다.

 고비 디스커버리 캠프로 다시 돌아 가는 길.
샘터에서 다시 마주치는 가축들.
초식동물로 인해 그나마 남은 초지의 사막화는 계속되리라는 생각을 갖는다.

 고르왕사이항 국립공원 내 위치한 욜링 암.
멸종 위기종인 수염수리가 사는 계곡.
보고자 했던 새와 산양들 보이지 않고 입구에서 말을 타고 이동을 한다.
바위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오고 주변을 보니 온통 바위로 된 산뿐.
사진에서 보았던 얼음의 잔해를 찾아 보려고 터벅이며 속으로 더 들어 가보나
늦은 시간으로 주위는 어둑해 지고 있고
마음 바쁜 자 "츄 츄" 소리를 내며 말을 재촉한다.

 달란자가드 가는 길.
주변의 어둠으로 저 멀리 보이는 불빛.
가장 큰 아이막이라는 데 시내에 들어서니 전기 사정으로
잠시 불이 나갔다 들어 오기를 반복하고 여행자 캠프가 쉬는 관계로
숙소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늦은 시간에 자리를 잡는다.

 

일출 전 홍고링 엘스








아침에 오른  홍고링 엘스









홍고링 엘스를 오르는 관광객


고비 미라지 캠프로 다시 가는 길 - 우물터






욜링 암 입구 - 말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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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고비 미라지 캠프-홍고링 엘스-고비 디스커버리 캠프 

 아침을 일찍 먹고 일부 불필요한 짐을 캠프에다 보관을 한다.
일상의 풍경들은 다시 이어지고
저멀리 지평선에 걸려 있는 언덕을 넘어서면
다시 더 멀리 위치한 지평선.
울퉁불퉁한 길을 넘고 넘어서 지리하게 간다.

 가다가 근처에 우물이 있어서 휴식을 겸해 잠깐 들른다.
물을 먹기 위해 모여든 양과 염소들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자리를 다툰다.
길거리 가판대에 공산품을 진열해 놓고
외부 사람들이 보이니 오토바이를 타고 현지인이 삼삼오오 몰려든다.
시원한 우물 물에 목을 축이고
물을 먹고 한가하게 꼬리를 휘휘 돌리며 가는 양의 무리를 본다.

 오늘은 본격적인 사막을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눈은 계속해서 차창 밖을 향한다.
한 고개를 넘어서 멀리 보이는 홍고링 엘스.
흰 띠가 북서쪽으로 주욱하니 이어져 있다.
실체는 북쪽 바람에 모래가 실려와 만들어진 언덕.
광활한 모래 사막을 기대했던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되면서
발자국 옮길 때마다 온 몸을 타고 오르는 더위를 실감한다.
울란바타르에서 저 아래 남쪽 끝까지 내려왔구나.
덥고 건조한 공기.
바람은 불지 않고 저멀리 보이는 풍경들 아물거린다.

 모처럼 일찍 캠프에 도착하여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계획은 오후 더운 때 개인 시간을 갖고 해거름 무렵 홍고링 엘스에 올라 가는 것이다.

 몽골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본 하늘.
멀리 보이는 모래 사막 언덕.
그리고 언덕 뒤편의 산.
여름 날의 더운 공기는 몰려 다니고
느릿하니 움직이며 그저
근처에 위치한 낙타를 보는 수 밖에.

 오후 나절.
그늘 아래서 한뎃잠을 잔다.
자동차 수리 관계로 홍고링 엘스에 올라 가려던 오후 계획은
자동 내일로 연기되고 낮잠 이후 멍한 상태가 지속된다.
일행 중 더러는 몽골 게임을 즐기고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사막의 굴곡진 모습이 보인다.
남는 시간 보내기 위해 낙타를 타고
가까운 모래 언덕까지 갔다 오니
서쪽으로 해가 뉘엿지고 흐릿하니 하루가 간다.

 보첼리의 노래 "그 바다와 당신"을 들으며 파두의 절절함과
머리 속으로 파도 치는 바다를 그린다.
브람스 교향곡 1번 4악장.
호른 소리를 타고 멀리서 들리는 발전기 소리.
흐릿한 발자국 소리.

캠프의 아침


물품 가판대로 향하는 지역민





멀리 보이는 홍고링 엘스(Khongoryn  Els)


고비 미라지 캠프


  캠프에서 만난 아르바이트 여학생- 관광경영학과 재학 중이며 한국어를 선택해서 어느정도 의사
소통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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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110808 만달오브솜-볼강솜-바양작-공룡의 언덕(울란 에르크 오하)-볼강솜-고비 미라지 캠프 (( 으믄고비))

 아침 바람의 언덕에 서다.
나부끼는 옷자락이 바람의 방향을 알리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고비사막의 중심이랄 수 있는 으믄고비(남 고비)로 들어간다.
풀들은 보이지 않고 고비(메마른 땅)만 이어진다.
군데군데 낙타들의 무리와
거친 땅을 가로 지르는 전봇대를 길라잡이로 삼아
넓고 평평한 잔 자갈의 길을 흙먼지 폴폴 날리며 차들은 달린다.

 차를 세우고 다시 주행을 하려 하니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고
갑자기 사막 한 복판에 버려졌다는 불안한 마음 감추기 위해
주변을 서성이면서 사막의 잔돌을 줍는다.
다행이 베터리 교체로 다시 차는 움직이고
점심 시간이 다되어 찾아간 음식점에는 앞선 단체 관광객으로 인해
음식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준비해간 햇반에 라면으로 허기를 채운다.

 황량한 사막에서 숲을 볼 수있는 곳.
키 작은 나무들이 많은 불타는 절벽의 바양작(Bayanzag)
바닥 반질해져 미끄러운 샌달에 두 다리를 의지하고 그 언덕에 선다.
옛날 이곳을 거점 삼아 살아가던 공룡에 대한 꿈을 꾸는 시간.
내리 쬐는 햇살 피할 길 없어 가판대 앞에 보이는
시원한 콜라 생각이 간절했지만 몸을  움직이며 주변의 경관을 본다.
바람이 모래를 나르고 오랜 시간 퇴적이 되어
기이한 골짜기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
절벽의 가장자리까지 발을 옮기며 전해지는 팽팽한 긴장감을 느낀다.

 볼강솜 가는 길 바위 아래 위치한 샘터의 물.
시원하다.

 숙소. 고비 미라지.
멀리 보이는 바람개비를 보면서
영화 "바그다드 카페"를 떠올린다.
아직 어두워지지는 않았지만
별 사진을 찍기 위해 가지고 온 삼각대와 릴리즈를 꺼내 위치를 잡고 고정시킨다.
오랜만에 김광석의 노래집 "김광석 다시 부르기"를 듣는다.
젊은 나이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 하면서
살아 있는 자들은 술이나 한 잔 마시며 묵은 기억을 캐낸다.
 

캠프의 아침



근처 산에 올라가 본 시크릿 오브 옹기 투어리스트 캠프



식당에 그려진 그림


식당 유리창 스텐글라스




바양작(Bayanzag)







바양작 주변 노점에서 팔고 있는 기념품











숙소 - 고비 미라지 캠프


캠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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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807  일정: 에르데네달라이솜-새흥어워솜-옹깅히드-시크릿 오브 옹기 투어리스트 캠프 

 이어지는 일상의 풍경들.
윈도우 배경 화면 속으로 차는 달린다.
변하지 않고 거듭되는 주변의 풍경에 나는 "이상한 나라의 폴"이 되어
정지된 시간 속으로 들어 간다.
멀리 보이는 저 한 고개를 넘으면 다시 펼쳐지는 너른 평원.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숨 흐흐 보르드 사원 터.
300Km나 되는 곳에서 운반되어진 돌로 지어진 사원.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방치되어 옛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돌들을 만져 본다.
그후 이곳에 무대를 건설하여 오페라를 공연했다고 한다.
토스카, 삼손과 데릴라, 카르멘, 청교도, 노르마 등등의 성(城)이 나오는 오페라를 생각하다가
주변 작은 호수가에서 푸른 하늘을 향해 자유롭게 나는 새를 본다.

 민간 게르를 방문한다.
가지런하게 정리된 세간을 보면서 안주인의 부지런함을 느낀다.
시큼한 맛의 아이락(airag)을 처음 맛보다.
잔이 두 순배 나오고 배는 이미 불러 아롤(말린 우유 덩어리)을 손에 쥐고 뭉기적거리고 있다.
준비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어 준 가족 사진을 보며 즐거워 하는 그네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 사이의 살가운 정을 느낀다.
게르 밖에 나와 보니 남자의 왼쪽에 주머니 같은 것을 차고 있어 물으니 망원경이란다.
너른 초원을 보면서 양과 염소와 말과 낙타와 늑대를 구별했던 그들의 시력은 이제 퇴화되어
자신의 가축을 찾으려면 망원경에 의지해야 한다.

 느릿하니 해 기울어 지는 오후 옹깅 히드(사원)에 간다.
아편과도 같은 종교를 없애기 위해 파괴된 사원.
사상이라는 이념에 의해 저질러진 문명의 파괴.
과거의 모습은 시간 인자 속으로 사라지고
허망함 속에서 내뱉는 가벼운 탄식.
작은 사원에 들어 가서 구경을 하다가 앞의 게르로 발길을 옮긴다.
남북쪽의 허물어진 사찰 터는  오후의 햇살을 받아
긴 그림자를 드리우며 오후의 적막감이 밀려 오는 시간.
주변의 옹깅강은 사원 주위를 감고 소리 없이 흐른다.

에르덴오하 캠프의 아침




숨 흐흐 보르드(Sum Khokh  Burd) 성






아다착솜 부근 민간 게르 방문



티벳 대승불교

















담바 다르체렌(사찰 겸 박물관)








옹깅 사원(Ongiin Khiid)







시크릿 오브 옹기 투어리스트 캠프 - 가장 깨끗했던 캠프




캠프 주변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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