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고비우구탈 솜 - 차강델게르 솜 - 바양 솜 - 울란바타르

어제 내린 비로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맑다.
구름 집결된 하늘과
청명감을 느끼게 하는 바람 속에서
저 멀리의 풍경들은 앞으로 다가 온다.

 북쪽으로 올라 가는 길.
군데군데의 물 웅덩이를 피해서 간다.
드디어 차는 포장된 도로에 올라 서고
흔들림 없는 마음은 반복된 풍경에 익숙해진다.


 시간은 많았는 데 비행기 표를 못 구해서 애를 먹었던 이번 여행.
대부분의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고
젊은 일행들과 유리된 낀세대로서의 설움.
오기 전 남고비 지역이 망망대해와도 같은 
너른 사막일 것이라는 꿈을 꾸었을 때의 희망.
엠마 샤플린의 "별은 사라지고".
가사의 의미를 되뇌인다.

 길 들은 서로 구불하게 이어지고
흰 점으로 보이는 게르.
그 곳에 사람이 있었네.
하나를 찾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 버리는 나이가 되어
잃어 버린 물건 생각하며 씁쓸하게 웃는다.

이번 여행의 의미를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






수흐바타르 광장


광장 정면에 위치한 국회 의사당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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