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왓 아룬 - 국립박물관 - 공항 이동 - (19:30) 방콕 출국 - (21:00) 호치민 공항 - (23:25) 베트남 출국 - (7.28 06:40) 인천 공항

 

 여행 일정의 마지막 날.

짐을 숙소에다 맡기고 딸 아이는 쇼핑을 한다며 개별 행동.

나와 집사람은 왓 아룬으로 간다.

 

 Wat Arun.

새벽 사원.

수많은 도자기 조각 모아 붙인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사원.

도자기 조각들의 반복된 무늬들에 어지럼증을 느끼고

퇴색한 색들을 보면서 시간의 흐름을 읽는다.

오를수록 서늘한 강바람이 타고 오르고

강 너머 황금빛 머리 지붕이 보이는 왕궁.

바쁘게 움직이는 선박들의 행렬.

탑의 중간 부분에 까지 올라 막바지에 다다른 여행 시간에 

강바람을 맞으며 지나간 시간 생각한다.

 

 내려 와서 기념품 가게에서 산 태국 종.

종소리 들리면 지난 일들 생각이 울리며 날까.

 

 

  쌘샙운하버스(빠뚜남 - 판파)

 

 

 민주기념탑

 

 

왓 아룬에서

 

 

 

 

 

 

 

 

 

 

 

 

 

 

 

 

 

 

 

 

 

 

 

 

 

   주변 기념품 가게에서

 

 왓 아룬 뒤돌아 보기

 

          노점상에서

 

            길 위에서 점심

 

 

Posted by 바람동자
,

<일정> (10:05) 활람퐁역 - (11:24) 아유타야 관광지 유람 - (16:00) 아유타야 출발

           숙소: Eastin Hotel

 

 아유타야에 가기 위해 활람퐁역으로 향한다.

어디론가 가기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1시간 30여 분 소요되는 익스프레스 기차 3등석이 20바트니 가격은 저렴하다.

기차가 움직이자 갖고 온 맥주를 들이키며 옛날 완행열차에서의 추억을 생각한다.

 

 고정 시켜 놓은 출입구의 문은 차의 진동으로 자주 열려서 소리를 내고

3등석에 아무렇게나 앉아서 바라 본 기차 안의 풍경.

예정보다 기차는 늦게 도착하고 역 주변에서 자가용 호객하는 아주머니의 상술에 말려 자가용을 이용해서 관광을 하기로 한다.

우선 마켓에 들러 두리안, 망고 스틴 등을 사고 주변 관광에 나선다.

 

 아유타야.

태국왕조의 두 번째 수도.

비얀마의 공격으로  멸망하고 수도를 옮겨야 했던 지난 태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

파괴된 사원 그리고 목 잘린 수 많은 불상들.

자전거를 이용해서 유적지를 도는 사람들.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 일본인 관광객.

 

 무성한 잡풀 속 이곳에 서면

옛 왕조에 대한 기억들이 되살아서 움직일까를 생각하다가 보니

하늘 점점 어두워지면서 급기야는 소나기가 내린다.

 

 롯뚜(미니 버스)를 이용 방콕행.

 

 

 

 

  백 미러에 비친 아침 풍경

 활람퐁 역

  Wat Yai Chaya Mongkol(The Great Temple of Auspicious Victory)

 

 

 

 

 

 

Wat Maha That (왓 쁘라 마하탓) - 목 잘려진 불상으로 유명한 곳.

 

 

 

 

 

 

 

 

           

            홍수 때문에 불상의 눈까지 물이 차오른 것을 찍은 엽서

 

 

  위한프라몽콘보핏 - 태국에서 가장 큰 청동 불상이 있는 곳

  시장 입구에 편안한 자세로 노숙 중인 견공

 

 

 

 

 

 

 

 

 

   왓 로카야쑤타람 - 42m 크기의 와불이 있는 곳

 

 

 

   Wat Ratchaburana

 

 

 

   비 개인 날 방콕의 일상

 

MK 수키(아쏙역 부근) - 다 먹은 뒤 참기름에 밥 비벼 먹기

  로고송이 나오니 직원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터미널 21  일본관 - 아쏙

Posted by 바람동자
,

<일정> 헬스랜드 사톤점 마사지 - 솜분 씨푸드 점심 - 숙소 이동 - 시암 스퀘어

           숙소: Eastin Hotel Makkasan(4성급)

 

 전날의 바쁜 일정 관계로 오늘은 느긋하게  시간을 계획한다.

모처럼의 호텔 부페식 조식.

아침부터 비는 간간이 내리고 식사 후 마사지를 받기 위해 어제 예약을 한 헬스랜드로 이동을 한다.

지역별 분점을 갖고 있는 헬스랜드 싸톤점.

두 시간 여 마사지를 받으면서 태국에서 마사지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를 생각한다.

딸 아이는 만족스런 표정이고 난 종아리 끝이 아프다.

 

 점심 먹기위해 근처에 위치한 솜분 시푸드 쑤라웡점을 찾아 길을 나선다.

중국인들이 많이 보이고 갑자기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가 생각이 났다.

중국인 특유의 장식들이 보이고

길을 가는데 어린아이가 "Oh, Yes !"를 연발하여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의 콩가루 집안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가르쳐준 춤이 생각이 나서 길을 가다가 피식하니 웃는다.

쑤라웡점을 찾아 가니 자기네는 오후 4시 저녁 시간부터 한다고

점심시간에 문을 여니 썀얀점을 알려 주어 또 발길을 옮긴다.

 

 현찰만 받는다는 중국계 식당 솜분 시푸드.

게살 커리에 똠양꿍  그리고 야채 스프를 하나 주문한다.

게살 커리는 단 맛이 많이 나고 똠얌꿍은 매콤한 국물 속에 라임향기 퍼진다.

커리에 밥 비벼서 똠양꿍 국물 한 모금씩 떠 먹으며 밥먹기의 즐거움을 느낀다.

 

 시내 중심부 주변에 위치한 이스틴호텔로 이동.

짐을 풀고 걸어서 시암스퀘어에 위치한 MK수키로 향한다.

가는 곳의 길을  묻고 묻고 하여 걷다 보니 비는 다시 내리고

오래 걸었다고 생각될 즈음 보이는 목적지.

늦은 시간에 도착한 관계로 문 닫는 시간이 30여 분 밖에 남지 않아서

주변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는다. 

 

 마사지 이후 꽤나 많이 걸었던 하루.

 

 솜분 씨푸드(Sombon Seafood) 쌈얀점 

  게살 커리(푸빳뽕까리) - 음식이 전반적으로 단맛이 많이 난다.

 

  다른 숙소로 이동하기 전 한 컷.

  숙소(이스틴 호텔) 내부에서 본 야경

 

             밤 거리 풍경

 

 

Posted by 바람동자
,

<일정>  (20:00 -22:40)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 디너크루즈 야경 감상

 

 디너크루즈를 예약하기 위해 호텔이름을 "리버사이드"라고 하니 여행사 사람들이 다시 묻는다.

차오프라야강 강변에 주욱하니 늘어 선 호텔 이름이 다 "리버사이드" 였으니

정확한 명칭을 모르는 상태에서 우여곡절 끝에 "리버사이드 방콕"이라는 것을 알아 내고 예약을 한다.

 

 부페식보다는 주문식으로 선택을 하고

우선 수박쥬스인 땡모반부터 주문한다.

배 가장자린론 대부분 예약이 되있고 대부분 현지인.

출발 즈음 밤 바람을 맞은 사람들은 흥에 겨워 북적거리고  

다리 밑을 통과할 때마다 저마다 탄성을 지르며 한 여름밤을 즐기고 있다.

 

 밤 물결에 반영된 방콕은 밤은 어둡다.

강변에 주욱하니 늘어선 호텔들 객실이 다 안 찬 관계로 듬성하니 이빨 빠진 옥수수 모양이다.

출발 전 몇 마디 이야기하다가 야경을 찍기 위해 배의 앞머리로 향한다.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 디너크루즈에서 본 차오프라야 강변 야간 풍경

 카메라 고감도 테스트

  ISO 6400     F2.8      노출 보정  : -0.3 _ -1.0

            

             우선 시원한 수박쥬스인 땡모반부터

 

 

선박 주변을 배회하며 안주거리를 파는 작은 배.

 

 이상한 커플.

남자애는 전화기 들고 계속해서 남들과 통화하며 떠들어 대고 있고,

여자애도 손가락으로 전화기만 만지작 거리고 있다.

방향 다른 시선.

그들은 몇 번이나 서로의 눈을 봤을까?

  라마 8세 다리

 

 왕궁 주변

 

 

 

             왓 아룬

 

 

 

 

 

 

 

 

 

 

 

 

 

 

 

 

Posted by 바람동자
,

<일정> 담논사두악 수상시장 오전 투어 - 카오산 로드 - 왕궁 - 리버사이드 방콕 석식 크로즈

           숙소: CHATRIUM HOTEL RIVERSIDE BANGKOK

 

 오전 수상시장 투어 관계로 호텔 조식을 먹지 못하고 나온다.

대신 호텔 측의 배려로 간단한 도시락이 준비됐고

6시 20분에 픽  업하러 온다던 차량 늦게 오고 여기저기 돌면서 사람들 태우고

한 군데 집결하여 7시 40분 넘어서야 출발한다.

 

 주변 수로를 동력 보트를 타고 한 바퀴 돌고 이후 자유시간

근처의 노천 식당에서 허기진 배를 채운다.

물건을 파는 배에다 관광객들을 태운 배까지 합세하여

좁은 물길에 사람들 가득하니 이것이 사람구경이로구나.

생필품을 필두로 각종 음식에다가 과일까지 파는

물 위의 삶을 지나가는 사람이 되어 찬찬히 쳐다 본다.

 

 카오산 로드 부근 귀환.

국립박물관을 가보려고 했지만 월, 화는 휴관(주 5일제 관련인 듯)인 관계로 왕궁으로 향한다.

여러 번 와본  왕궁.

변한 것은 없고 다만 주변으로 불교의 나라답게 승려들이 많이 눈에 띈다.

처음 와 본 딸 아이를 위한 더운 나라에서의 고행.

훗날 애비와 함께 했던 여행이 기억나길 기대하며 왕궁 주변을 걷는다.

 

 

  숙소에서 본  방콕의 아침

아침 식사를 할 수 없는 우리에게 숙소에서 제공해준 아침대용 도시락

담논사두악에서

 

 

 길 거리 음식 사먹기

 

 

 

 

 

 

 

 

 

 

 

기념품 판매 가게에서

 

 

 

 

 

 카오산 로드 회사별 여행 투어 표식

 

             왕궁

 

 

 

 

 

 

 

 

 

 

 

 

 

 

길 위에서 - 카오산 로드 표지판

 로띠(태국식 팬케익) 파는 아저씨 - 카오산 로드

 얼음 배달원 - 카오산 로드

 

Posted by 바람동자
,

<일정> (08:50) 호치민 공항 -  (10:20) 수완나폼 공항 - 방콕 숙소(차트리움 호텔) - 왓포 - 카오산 로드

           숙소: CHATRIUM HOTEL RIVERSIDE BANGKOK (5성급)

 

 길따라 주욱하니 집들이 다닥하니 늘어서 붙어 있고 

인간의 숙소는 강을 넘지 못하고 길을 따라 삶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비행기 창밖의 풍경을 보면서 생각한다.

 

 공항택시를 이용해서 숙소로 이동한다.

택시기사는 숙소를 찾지 못해서 주변을 배회하다가 찾고 50바트의 팁을 요구한다.

하나의 콘도미니엄동 과 함께 모두 세 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호텔.

강변에 우뚝하니 솟은 36층의 건물.

 

 비성수기인 관계로 호텔 측의 배려로 방이 조금 큰 30층 스위트룸으로 배정.

어제의 숙소와는 비교가 안될 5성급 호텔.

왼편으론 차오프라야강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방콕 시내의 전경이 다 보인다.

 

 수상교통을 이용해서 와불로 유명한 왓 포로 향한다.

누운 부처님을 먼저 뵈옵고 주변의 건물로 자리를 옮긴다.

형형색색의 도자기 조각을 켜켜이 쌓아 올린 형상.

딸 아이 표현대로 하자면 복사(Ctl + C)했다가 수없이 많은 곳에 붙이기(Ctl + V)를 한 것이라고 한다.

가까이 가서 보면 같은 층의 기단부에는 똑같은 형상들이 질리게 반복되어 있고

이것을 한 땀 한 땀씩 쌓아 올려갔을 그들의 신앙에 대한 믿음이 컸으리라.

 

 왓 포의 황실 마사지가 유명하다고 꼭 받아야한다며 마사지샵으로 간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고 있고

비는 추적거리며 내리고 있다.

한 시간 후 딸아이는 성의 없는 사람에게서 마사지 받았다고 투덜거리고

다시 찾을 계획인 "헬스랜드"(마사지 샵)에서 더 나은 마사지에 대한 꿈을 꾼다.

 

 내일 담논사두악 수상시장 오전 투어 관계로 밤의 카오산로드를 간다.

인터넷 카페 "태사랑"에서 출력한 지도를 들고 여행사에서 예약을 하고

방람푸 선착장 근처에 위치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귀가를 한다.

 

 

  아침나절 출발 시간이 일러서 호텔 주변 길거리에서 사먹은 음식. (호치민)

 베트남 공항 내부 기념품 샵에서

 하늘에서 본 세상

 

 

 

 

 

차오프라야강

 

 

30 층 숙소에서 내려다 본 방콕 시내 풍경

 

 

 매일 아침 룸 서비스로 제공되는 용과

 숙소 앞에서 증명사진

 

  왓 아룬

  왓 포

 

 

 

 

 

 

 

 

 

 

 

 도자기 조각 복사(Ctl + C)했다가 수없이 많은 곳에 붙이기(Ctl + V)

 

 

 

 

 

 방람푸 선착장 주변 라왈라이 호텔 내 식당주변에서 본 풍경

   라마 8세 다리

 

 

 

 숙소에서 본 야경

 

Posted by 바람동자
,

<일정> (10:25) 인천 - (13:25) 호치민 이후 시내 관광(벤탄시장, 성모 마리아 성당, 중앙우체국 등)

           숙소: 호치민 공항 주변 SUNFLOWER HOTEL

 

 매년 방학때면 시간이 서로 안 맞아  따로따로 여행을 하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집사람의 제안으로 시간 조정을 해서 모처럼의 가족 여행을 계획한다.

그런데 둘째 놈이 인턴 사원 수습기간이라서 안 되고 결국은 집사람과 딸아이 그리고 나 셋이서 가기로 한다.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은 딸아이에게 맡기고 우린 돈만 갖고 가면 되는 상황.

 

 호치민 경유 태국 방콕행  베트남 항공.

늦게 체크인하는 바람에 셋이 좌석의 중앙 자리에 따로 떨어져 앉아서 간다.

 

 14시 거의 다 되어서 베트남 입국.

더운 공기가 훅하니 밀려 오고 현지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 아들이 가이드 겸해서 공항까지 미리 나와 있다.

 

 우선 향한 곳은 벤탄시장.

하늘 꾸물하여 비가 올 것 같다고 하더니 결국 비가 내려 요란하게 시장의 천장을 두드린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망고스틴 3키로를 산다.

스콜 이후 더위.

그리고 후텁지근한 날씨.

비 그친 뒤 성모 마리아 성당 주변으로 향한다.

많은 사람들이 삼삼 오오 모여서 사진도 찍고 있고 

그 주변에 위치한 중앙 우체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씨푸드 먹자고 제안하여 현지 로컬식당을 물어서 찾아 간다.

우리 식으로 본다면 조개, 골뱅이 구이집.

아동용 정도의 다리가 작은 탁자에 목욕탕 의자.

현지인들 맛나게 먹고 있어서 이것저것 시켜서 먹는다.

조그만 골뱅이는 아주 짠 맛.

더운 지방에서 보관상의 문제 등을 생각해 보고 사이공 맥주에 얼음을 띄워 마신다.

 

 밤이 되면서 도시는 많은 인파로 붐빈다.

낮의 더위를 피해 오토바이 앞뒤로 아이들 태우고 가족단위의 밤마실을 가는 사람들을 본다.

벤탄 시장 주변은 이젠 야시장으로 탈바꿈을 했고

주변  서성이다가 광장에 앉아서 주변의 경치를 감상한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그 모습이 정겹다.

 

 

  여행 내내 입에 달고 살았던 망고스틴

 

중앙 우체국

 

 성모 마리아 성당

 

 

 씨 푸드 먹으러 현지 로컬 식당에서

탁자도 작고 의자도 낮다.

 

  해산물에 땅콩 가루를 소스로 잔뜩 얹어 놓았다.

 

  옆의 조그만 점박이 골뱅이는 매우 짰다.

 

 

 

 쌀국수 포.

 

 

 

벤탄 시장 주변

 

             

              TOMS 매장에서

Posted by 바람동자
,

대한산악연맹 강원도 연맹 부설 강원등산학교에서 주관한

"2012 교원 등산 지도자 기초과정 연수" 중

한 꼭지를 맡은 "스포츠클라이밍 체험"

 

 삼천동 송암 외벽 그늘아래 햇살을 피해 앉아 있지만

오후나절되면서 그늘은 점점 줄어들고

훅하니 더운 공기가 밀려들무렵 등반 체험을 끝낸다.

 

 아, 덥다.

 

 

Posted by 바람동자
,

 울산바위 등반이라는 정기산행의 부픈 꿈을 안고 모인 우리들.

일기 예보는 이미 오래전부터 비내림을 예보하고 있었고

등반장비 싸면서 주섬거리며 한 쪽에 워킹장비를 넣었지요.

 

 고개를 넘어 가기전까지만 해도 평탄했던 날씨는 미시령을 넘어서자마자

안개 비를 뿌리고 있었고 급기야는 야영지를 다른 곳으로 정했지요.

 

지난 밤의 빗소리를 자장가를 삼아 잠이 깬 아침 나절

댓바람부터 주룩하니 비는 내리고 등반의 가능성은 전무인 상태에서

산행에 참가를 못한 선배에게

" 우리들의 나아가고자 하는 꿈은 이곳에서 고립되었다."는 문자를 보냈어요.

 

    미래에 고립됐나요/과거에고립됐나요/현재는어디있나요

    아름다운것들은요/살가운친구들은요/오늘도말없는고독

 

 날아오는 선문답의 문자.

으아, "요독송"이네요.

 

 하여 내리는 비를 마다하고 길을 나섰지요.

혹시나 해서 내리는 비로 설악산 출입통제 되지는 않았나 했는데 통괍니다.

 

 

 

  비 오는 날 맹렬하게 떨어지는 토왕폭의 물이 그리워 토왕폭쪽으로 향합니다.

 

 

 

 

 보고 싶던 토왕폭.

내리는 비에 상단은 볼 수가 없고

더 나가고자해도 불어난 물로 계곡을 건널 수도 없었지요.

조금 기다리다가 발걸음을 돌렸지요.

 

 

 

 그리하여 비룡폭포 앞에 섰어요.

 

 

 

 이후 발걸음을 옮긴 신흥사.

철없는 중생무리들 둔탁한 머리로 사찰의 너른 땅을 보면서 돈 계산부터 합니다.

 

 신흥사 담벼락 프로젝트

 

 

 불법(佛法)을 지키는 사천왕상의 위엄을 모르는

무지랭이 중생들의 위험한 놀이.

 

 

 비 오는 날.

설악의 발치에서 지낸 하루, 즐거우셨는지요?

언제나 즐거움은 마음에 있는 것.

 

  느슨한 기억들 다시 촘촘히 세우는 비오는 날.

 비 오는 날 설악자락에서 정기 산행의 기억.

 

 

 

 

Posted by 바람동자
,

비 내린 다음 날.

맑은 하늘을 그리며 길을 나선다.

 

 새들 무리지어 어디론가 날라가고

가깝게만 보이는 주변의 경치들.

다시 길위에 서서

가야할 곳 바라 본다.

 

 

 

 

 

 

 

 

 

 

Posted by 바람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