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프로그램을 보니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 비발디를 빼고 만치니, 하세, 제미니아이 등 모르는 작곡가가 태반이다. 비발디의 실내협주곡의 경우 플륫연주자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리코디스트 정윤태와 앙상블 <누리 콜렉티브>와 함께 한다.
비발디의 실내협주곡 첫째와 마지막 악장의 알레그로에서는 빠른 속도로 곡이 진행되어 리코디스트를 긴장시킨다.
그러다가 두번째 악장에서 조금씩 숨고르기를 하고 다시 빠르게 밀어 붙인다.
리코더와 바순 혹은 하프시코드와의 두 악기들만의 협연은 잔잔한 느낌을 준다.
제미니아이의 합주협주곡을 연주할 때 높은 음역에서는 리코더 음이 피콜로 소리처럼들린다.
앵콜곡 사전 준비가 없어 다시 마지막 악장 가보트를 연주하며 오늘 공연이 끝났다.
다국적 음악가들로 구성된 <누리콜렉티브>의 음악 여정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발길을 옮긴다.
ㅡ 춘천국제고음악제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