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라드에서 11시 30분에 출항하는 배에 오른다.

스플리트 거의 도착할 즈음 배 안에 주차시켜 놓은 자동차 출입구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맸다.

오늘의 스플리트 숙소는 널직한 아파트.

호스트 대신 아들이 와서 간단한 것 알려 주고 간다.

 

궁전 등 유적지는 며칠 전에 보아서 번화가인 리바거리 주변을 서성인다.

썬셋 크루즈가 18시 출발하는 것이 있지만 이미 흐바르 오가면서 일몰에 야경 

그리고 스피드 보트타고 하면서 많이 본 풍경이라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시립미술관에 들러 구경을 한다.

에곤 쉴레의 작품이 있다고 하는데 내일의 숙박 예약 등의 문제로 보지 못하고 나왔다.

 

 

스플리트로 가는 크로티아 선박 야드롤리니야

 

바닷가를 따라 야자수와 벤치가 죽 늘어서 있는 리바거리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

바라주딘의 동상 보다는 훨씬 크고 웅장하다.

주교였던 그는 라틴어로 진행되는 예배에 자국어인 크로티아어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투쟁했던 인물이다.

동상의 엄지발가락을 문지르면서 소원을 빌면 행운이 따른다고 한다.

 

아시안 식품점에 들러  김치, 국수, 떡볶이 재료 등 저녁 거리를 사다.

 

저녁은 오랜만에 국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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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늦게 숙소에 도착했다.

그런데 조건이 맞지 않아 근처에 있는 곳으로 짐을 옮긴다.

 

아침 블루 케이브 투어 신청 시간에 대기 위해 바삐 움직인다.

투어를 위해 몇몇의 배들이 목적지를 향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푸른 바다의 기운이 계속해서 밀려오고 밀려 간다.

 

 빛을 통하여 바다는 감추어두었던 색을 부분적으로 드러낸다.

말간 아기 손과도 같은 투명한 바다

그리고 신비한 바다의 기운.

보첼리의 <바다와 당신> 노래를 웅얼거리다가 다시 뒤돌아 본다.

 

 

그린 케이브

천정 구멍으로 부터 들어온 빛이 물에 반사되어 벽면이 녹색빛을 띈다.

구명복 입고 아직 온기를 담고 있는 푸른 바다에 들다.

푸른 바다 속 더 푸른 물색이 나를 부르고 느릿하게 개헤엄 치며 주변을 둘러 본다.

 

 

 

 

블루 케이브 입구 - 달마티아 지방의 섬 중 멀리 떨어진 비셰보섬에 있다.

동굴 입구가 작아서 관람객들은 작은 보트에 나눠 타야한다.

 

햇빛이 동굴 지하로 들어와 반사되어 바닷물이 파랗게 빛나며 동굴 안이 그야말로 BLUE.

 

 

 

 

 

파클레나 섬 -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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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다르 구시가지 인접한 주차장이을 지나쳐서 다시 두어 바퀴 돌다가 차를 댄다.

주변의 성당과 로만 포룸 그리고 다섯 우물 광장을 이어서 살펴본다.

 

 

성 도나투스 성당과 로만 포룸

로마 광장이 무너진 후 남은 유물을 재료로 삼아 원통 모양의 성 도나투스 성당을 건축했다고 한다.

 

다섯 우물 광장 - 베네치아 사람들이 만들었다.

 

 

 

 

 

 

본토와 섬으로 이어진 작은 섬인 프리모슈텐에서 해안가 벤치에 앉아 아침에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다.

아드리아해의 공주라 불리는 프리모슈텐.

 

 

트리기르 - 성 로렌스 대성당 아담과 이브상

달마치아 최초의 나체상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만난 곳.

 

베네치아 상징 동물 사자

 

성 로렌스 대성당 앞 시계탑

 

 

 

 

 

스플리트

바닷가를 따라 야자수와 벤치가 주욱하니 늘어서 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로마 황제였던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은퇴 후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궁전이다. 세계문화유산.

 

 

 

 

 

 

렌터카를 갖고 흐바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스타리그라드 행을 선택해야 한다.

getby 앱을 이용하면 페리호 출발 시간 등을 알 수 있다.

우리는 20시 30분 출발하는 배를 선택했다. ( 2시간 소요)

 

흐바르행 페리호 안에서 본 스플리트 항구

 

스플리트 마그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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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다르로 이동하는 관계로 오전나절 E코스를 돈다.

내리는 비가 지속될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이 중간에 그쳤다. 점심으로 빵과 햄을 사먹었는데 대체로 짜다.

다시 원시의 숲을 들어서며 폭포와 호수의 물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한다.

 

 산에서 나와 다시 바닷가의 도시인 자다르로 가는 길.

해안 산책로를 따라 길이가 다른 파이프들을 수직으로 박아놓은 조형물 계단인 바다오르간과 일몰을 보기위해 바삐 움직인다.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보기 위해 모여 있고 파이프를 통과한 바다물과 공기의 흐름은 붕붕대며 소리를 낸다. 아쉽게도 날이 흐려서 일몰은 보지 못했고 바로 옆의 태양열을 이용한 원형장식판인 태양의 인사도 있으나 시간 관계상 숙박지로 향한다.

 

플리트비체

 

 

 

 

 

 

 

 

 

 

 

 

 

 

 

 

 

 

 

 

 

 

 

 

 

자다르

 

 

 

 

 

 

바다오르간이 위치한 곳에서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

 

 

 

 

 

플리트비체 마그네트

 

자다르 마그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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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이며 세계문화유산인 플리트비체.

출입구 2.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이틀짜리 입장권을 끊고 지도와 공원 안내앱을 설치를 한다.

오늘 우리의 선택은 6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H코스.

셔틀 버스로 이동 후 상부 호수군을 둘러본 후 전통 보트를 타고 하부 호수군  쪽으로 내려와 출입구 1로 퇴장하여 셔틀 버스를 타고 원점인 출입구 2로 오는 것이 오늘의 동선이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방향으로 오늘의 일정은 진행된다. 상부의 호수가 작고 오밀조밀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면 하부는 단순하며 낙차가 큰 계단식 폭포를 이루고 있다. 공원의 보존을 위해 안내표지판, 쓰레기통, 산책로, 인도교 등은 나무로 만들었다. 16개의 호수가 크고 작은 폭포로 연결되어 탐방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상층부는 백운암층이며 하층부는 석회암층이어서 석회암 침전물이 햇빛에 반사되어 호수가 에머랄드 빛을 띈다고 하지만 물 안의 광물과 무유기물 종류와 수심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하부 쪽으로 내려갈수록 탐방객들이 많아 가다서다를 반복하다가 출입구 1로 가는 지점에서 돌아본 늦여름 플리트비체의 늦여름날 경관은 웅장하게 다가온다.

 

뭐 좀 줘요, 숙소 앞 고양이들의 기다림.

 

 

 

 

 

 

 

 

 

 

 

 

 

 

 

 

 

 

 

 

 

 

 

미리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먹다.

 

 

 

 

 

벨리키 대폭포(하부 호수군)

 

 

 

 

 

입구 1 방향으로 오라가면서 본 하부 호수

 

 

 

 

플리트비체 마그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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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크로아티아로 들어 왔다. 로빈 혹은 로비니.

아드리아해를 배경으로한 사진의 모델이 되는 도시.

불쑥 솟은 성 유페미아성당을 중심으로 시가지는 형성이 되고 해안선을 따라 주변을 둘러 본다.

 

 로마 시대 원형경기장(아레나)의 유적이 남아 있는 풀라.

풀라가 위치한 이스트라반도는 베네치아 공국이 지배 아래에 있어서 이탈리아 영향을 받은 원형경기장이 있다.

계단식 아치 디자인을 보면서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풍경에 예스런 느낌을 받는다.

이곳에서 크로티아 출신의 투 첼로스와 월드컵 영상 응원 등 많은 공연이 있었다고 한다.

문득 여행했던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가 생각이 나서 공연했을 때 소리의 울림 정도가 어떠했을까 궁금해진다.

오늘의 일정은 플리트비체까지여서 차량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물의 요정이 사는 마을 라스토케에 도착한 것은 오후의 시간.

아기자기한 나무집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물은 작은 폭포를 이루기도 하면서 그 소리가 마을 전체로 울려 퍼진다.

 

로빈

 

 

 

 

 

 

 

로빈 티토광장 - 물고기를 든 소년의 청동상이 서 있는 분수대

 바닥의 버튼을 밟으면 물이 나온다.

 

 

 

 

 

 

 

 

 

 

 

 

 

 

풀라 아레나

 

 

 

 

 

 

 

 

 

 

라스토케

 

 

 

로빈 마그네틱

 

 

풀라 마그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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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밤 늦게 찾아간 스텔라리조트 숙소.

리조트에 날 어두워 도착해서 고마고마한 비숫한 아파트 건물 사이로 한밤중 헤메다가 숙소를 간신히 찾았다.

 숙소가 바다에 인접해 있어서  아침 수영복을 입고 바다로 나간다. 이른 아침 수영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바닷물은 차지 않고 미지근하다. 한참을 나가도 수심은 완만하고 바닥이 돌 투성이인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이곳은 모래가 주욱하니 이어진다. 아드리아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그 너른 바다와 함께 하는 아침 시간.

 피란 성벽을 오르며 본 시가지와 해안선.

붉은 지붕이 다닥하니 붙어서 바다의 푸른 빛과 대비가 되고 오른쪽에 위치한 성 죠지 성당의 첨탑이 우뚝하니 솟아있다. 성당 벽 아래로 누드로 해수욕을 즐기는 부부를 보았다.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한 타르티니 광장으로 간다. 광장의 명칭이 음악가인 타르티니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 아마도 그가 이곳 피란 출신이기 때문이리라. 게다가 피란 이 지역은 옛날 이탈리아 베네치아 공국에 속했다. 꿈 속 악마가 나타나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 주었는데 꿈에서 깨어나 들려준 연주를 해 보려 했지만 도저히 표현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지닌 타르티니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을 떠올린다.

 모토분으로 발길을 옮긴다.

차창을 통해 보니 산 꼭대기에 마을이 위치하고 있고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 들머리에 이른다.

혹자는 <천공의 섬 라퓨타>의 모델이 된 곳이라 하는데 내가 보기엔 멀리서 볼 때에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가까이 실제 마을에 들어서면 아주 작은 동네라 조금 실망을 했다. 역시나 언덕 꼭대기에 성 스테판 교회와 종탑이 위치하고 주변 포도밭이 있어서인지 와인을 파는 곳이 많았다.

 

스텔라리조트 인접 해수욕장

 

피란 성벽에서 조망

 

 

 

 

 

 

 

 

 

 

 

타르티니 광장

 

피란 출신 바로크 음악가, 작곡자인 타르티니 동상

 

광장 주변 식당에서 해산물(정어리) 요리를 중식으로 하다.

 

모토분 성스테판 교회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토분

 

 

모토분 마그네트

 

 

피란 마그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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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나절 어제 못한 보트 렌트해서 호수 가운데 있는 성모마리아 승천 성당으로 간다.

푸른 물을 배경으로 힘껏 노젓기를 해 보지만 익숙하지 않은 탓에 배는 중앙으로 나가지 못하고 같이 있던 사람이 진행 방향을  보며 오른쪽, 왼쪽하며 알려준다. 

 통행료가 없는 슬로베니아의 고속도로를 타고 긴 카르스트 동굴이 있는 포스토이나로 간다.

선선하고 스산한 기운이 동굴 속에서 일어나고 동굴 입구에 한글 안내 가이드 오디오가 비치되어 있는데 나는 깜빡 놓치고 말았다.  총 20 여 Km 중 5.2Km만 가이드 투어가 가능하며 처음 2Km의 복선 구간은 미니 기차를 타고 이동한다. 서늘한 공기가 밀려 오고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이 주욱하니 늘어서 있다. 러시아 포로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러시안 다리를 지나 계속 마주하는 백색의 종유석과 석순들.

마지막 지점에 위치한 연주홀 동굴 주변엔 지하 우체국이 있고 안내인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서 마스카니, 파가니니, 카루소 등이 연주했다고 한다. 울림이 좋다고 하여 나도 "아아" 하며 소리를 내어 공명을 확인해 본다. 

 

 

전통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의 등위에 오른 채 99개의 계단을 오르는 동안 신부는 침묵을 해야하며 오른 뒤 행복의 종을 친다고 한다.

 

성모마리아 승천 성당

 

포스토이나 동굴

휴먼 피시라 불리는 비바리 프로테우스.

양서류 동굴 도룡뇽.

 

 

 

포스토이나 동굴

세계 동굴의 여왕,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 유산

투어 1시간 30분 소요되며 동굴 내부의 온도가 10도 정도여서 보온 의류(대여 가능)가 필요하다.

 

 

 

 

 

 

 

 

 

 

 

 포스토이나 동굴의 대표적인 하얗고 표면이 부드러운 브릴리언트 석순

 

블레드 마그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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