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을 한 일행들은 베니스 공항으로 가서 출국을 준비하고 우리는 이제 자유여행 모드로 돌입한다.

베니스, 피렌체, 베로나의 북부 이탈리아 세 지역이 그 대상지이다.

 

 메스트레역에 하차하여 역내 짐 맡기는 곳에 짐을 파킹하고 베니스 2일 통합권(34유로)을 샀다. 

부라노행 수상버스를 타기 위해 산 마르코 광장까지 서둘러 움직인다.

 

 

 

 베니스 - 물의 도시

 

 

 

 

 

 

 

 

 알록달록한 집이 모여 있는 부라노섬

이동하는 배 위에서 본 바다의 빛깔은 탁하다.

섬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들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말소리가 정겹다.

 

 

 

 

 

 

 

 

 

 

 

 

 

 무라노섬 - 유리 공예 작품 

 

 

 

 

 

 

 에어비앤비 숙소 벽에 걸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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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어제 본 < 라 트라비아타 >를 복기하기 위해 네트렙코, 비야손의 2005년 잘츠부르크 실황공연 디비디를 본다.
 이전에 여러 번 본 실황 디비디 덕에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미지는 굳어져 음악의 본령과는 거리가 먼 남주와 여주에 대한 외모부터 살피기 시작한다.
 
 1, 3막 막이 오르며 시작은 흡사 사진의 스틸컷처럼 정지된 상태여서 자세히 보니 눈을 꿈뻑이고 있다.
1막에서 알프레도의 음성이 다소 걱정이 되긴했으나 극이 진행되면서 걱정은 기우가 되었다.
어두운 뒷배경, 단순 색상의 의상, 좁은 무대에서 다수의 등장이 조금 눈에 거스리긴했지만 남주 여주의 열창이 이를 상쇄하고 남았다.
자기 가족만 생각하고 못난 자식을 타이르고 고향 프로방스로 돌아갈 것을 제안하는 제르몽의 아리아도 훌륭했다.
공연 관람 후 편의점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나누는 이런저런 얘기. 사랑이야기는 모든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고 그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생명력을 가지고 이어지고 있음을 생각한다.
 와신소파하며 곁눈질로 본 디비디.
이제 네트렙코 무대위에 눕다.
국립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춘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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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킹 마지막 날 

포자 디 파사 등산 용품점에 들러 구경하고 릿지화와 배낭을 구입하다.

목공예의 장인들이 살던 곳이라 공공의 장소에 목조각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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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달하고 물이 많은 납작복숭아의 추억이 있어 트레킹 전날 미리 주문하여 같이 온 일행들 좀 나눠주고 한 입 베어 먹으니 옛 기억이 슬금 소환된다.

 

 세체다.

돌로미티 산군을 보며 푸른 하늘 아래 긴 꿈을 꾸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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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의 일정은 돌로미티 최고봉인 마르몰라다 산군 주변을 걷기로 하였으나 빙하붕괴사고로 일정을 변경하여 숙소인 포르도이에서 출발하여 파달라호수를 거쳐 포르도이로 돌아오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여름이지만 높은 지대여서 인지 아침에 서늘한 기운이 느껴져 온도계를 확인하니 10도. 파달라 호수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돌로미티 최고봉인 마르몰라다가 내내 함께 했다. 

 

 산중 뛰는 분들도 종종 보이고 2,000 미터가 넘는 산중 아장걸음에 풍광은 깊이 다가 온다.

 

 

 오른편의 마르몰라다와 함께 하는 길

 

 

 

 

 

 

 

 산행 중 만남.

 

 사람만을 위한 길이 아님을

또 다시 생각한다.

 
 

 

 

 

 

 자전거를 끌바가 아닌 등바를 하고 오르는 사람들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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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라(Sella) 산군 Rodella 에서 초원 트레킹과 비아 페라타 등반을 하는 날.

암벽에 굵은 와이어를 고정시켜 놓고 Y자형 고정줄의 카라비너(등반용 고리) 두 개를 번갈아 끼워가면서 오르는 비아 페라타. 수직으로 혹은 사선으로 난 길에 발 디딜 곳은 등반하는 사람이 알아서 찾아야 하므로 나름 긴장감을 갖게 한다.

 

 산중에서 야생의 에델바이스를 보았다.

 

 

 

 

야생의 에델바이스

 

비아 페라타 체험

 

 

 

 

 

 

 

무인 판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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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개의 우뚝 솟은 봉우리 뜻인 친퀘토리.

 주변의 풍광과 다르게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는 곳.

참호 안 마네킹을 설치하여 과거의 기억을 재현해 놓고 있다.

 

 

 

 

친퀘토리

 

 

 

 

 

 

 

 

 

 

 

누볼라오 산장 그리고 주변 조망

 

 

 

라가주오이 2,733M

 

 

 

누볼라오 산장 그리고 주변

 

 

 

 

 

 에델바이스 화분 관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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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바이를 경유하여 베니스로 가는 비행기에서 말러 5번 아다지에토를 들으며 <베니스에서의 죽음>  한 장면을 떠올리며 미지의 돌로미티 산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져 간다.

 

2.

 

 오늘은 트레킹의 시작이면서 핵심인 트레치메 디 라바레토를 향해 가는 날.

 

 이른 시간 임에도 트레치메로 향하는 차량의 행렬은 길게 늘어지고 양쪽으로 난 두 개의 매표소를 지나 주차장 가기 전 미주리나 호수에 잠깐 들른다. 아침의 정적 속 잔잔한 호수에 비친 주변이 경치가 다가온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행을 하며 세 봉우리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오늘 트레킹의 일정을 마친다.  오후 햇살 속 젖소들 한가하니 되새김질 하며 우리 일행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트레치메

 

뒤돌아 보기 - 로카텔리 산장

 

 

 

 

 

 

목동의 집 식당(MAL GA RiN B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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