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를 먹은 나뭇잎은 진한 붉은 기운을 드러내지 못하고
작년 산 전체가 온통 진홍으로 다가왔을 때를 생각하며
작년의 기준점이 아닌 올해 지금 시간에서 대상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래, 비교하지 말자.
지금도 가을산은 아름답게 다가온다.
폰카가 더 사진이 잘 나온다?
DSLR - 색이 칙칙하다.
한여름 더위를 먹은 나뭇잎은 진한 붉은 기운을 드러내지 못하고
작년 산 전체가 온통 진홍으로 다가왔을 때를 생각하며
작년의 기준점이 아닌 올해 지금 시간에서 대상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래, 비교하지 말자.
지금도 가을산은 아름답게 다가온다.
폰카가 더 사진이 잘 나온다?
DSLR - 색이 칙칙하다.
풀 묶은 곳.
다시 찾아왔네.
철썩이는 파도소리 이어지고
길을 걸으며 바라본 세상의 사물은
조금씩 다르게 전개되고 있었지.
파도소리에
점차 흐려지는 날씨까지 더해져
가을날의 운치가 깊어가는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킁킁거리며 바다의 내음 속 지난 기억을 맡으려 몸을 숙였네.
191004
181005
청대산을 오르며 한 때 살았던 곳을 바라보다.
180922
가는 계절이 아쉬워 풀벌레는 여기저기서 울고
부는 바람에 나뭇잎은 어제 담아둔 빗물을 뿌리고
습한 날씨 덕분에 이름모를 버섯은 군데군데 보이고
흐린 날 아침 시간에 야트막한 산길을 터덕이며 걷는다.
190823
190924 아침 이미지
190930 가을 꽃
이틀간 설악의 산길을 걷는다.
운무는 이리저리로 피어오르고
가쁜 숨 쉬며 뒤돌아 본 세상은
넓게도 혹은 좁게만 느껴지고
멀리 가을빛 내려앉은 산을 보며
다시 발걸음을 움직인다.
ㅡ 천화대 산행 중
180916 두번 째 날 설악 천화대 이미지
0425 하강 준비 시작
범봉 하강
잦은바위골 하산
18091516 천화대 정기산행
180915 04시 33분 등반 시작.
전날 비가 내린 관계로 첫 피치부터 미끄러웠다.
일요일 축제극장 몸짓(고음악제 둘째 날)
소극장 무대에서 오는 평온한 느낌 속 루이 14세의 꿈과 춤곡이라는 부제의 프랑스 바로크음악 연주.
전날과 같은 검은 연주복장을 한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그리고 쳄발로 주자.
작년엔 연주를 하며 춤 동작을 선보였는데 올해는 마렝 마레와 포크레 그리고 쿠플랑의 곡을 중심으로 연주를 한다. 적막 속 쳄발로 소리는 강하게 타건을 해도 잔영을 남기며 찰랑거리며 들리고 비을라 다 감바 연주자의 활 긋는 동작과 눈 감고 연주하는 표정이 사뭇 엄숙하게만 느껴진다.
이런 저런 잡생각이 밀려오다가 낯익은 라 폴리아 연주를 들으며 갑자기 나도 몸을 움직이며 춤을 추고 싶어졌다.
190912 바로크 정재(조선시대 궁중무용과 바로크 음악)
공연 후 둘러 본 박물관 나한전
바흐와 텔레만을 중심으로 알테 무지크 서울이 협연한 독일바로크 음악을 듣는다.
텔레만은 다작의 작곡가인지라 무지랭이 귀엔 이 곡이 저 곡과도 같은 느낌이 든다.
찰랑이는 하프시코드 소리에 비올라 다 감바와 여러 현의 소리가 어울워 느릿하게 전개된다.
쳄발로 4대가 동원된 쳄발로 협주곡 연주도 보기 드문 자리였고
중간에 요한, 마태수난곡의 인성이 더해지고 느릿한
혹은 찰랑이는 쳄발로 소리에 정신이 혼미해 갈 무렵
바흐의 브란덴부르그협주곡 3번의 낯익은 선율이
귀를 두드려 현실세계로 다시 돌아왔다.
산행 순서 : 고은리 - 대룡산 - 하산 차량이동 - 신남 - 드름산 - 하산 차량이동 - 드름산
춘천.
아침 이미지.
온통 흰 색에 갇힌 도시.
대룡산
금병산
MORNING AURA
금병산 조망
드름산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