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묶은 곳.
다시 찾아왔네.
철썩이는 파도소리 이어지고
길을 걸으며 바라본 세상의 사물은
조금씩 다르게 전개되고 있었지.
파도소리에
점차 흐려지는 날씨까지 더해져
가을날의 운치가 깊어가는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킁킁거리며 바다의 내음 속 지난 기억을 맡으려 몸을 숙였네.
191004
181005
청대산을 오르며 한 때 살았던 곳을 바라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