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와 텔레만을 중심으로 알테 무지크 서울이 협연한 독일바로크 음악을 듣는다.
텔레만은 다작의 작곡가인지라 무지랭이 귀엔 이 곡이 저 곡과도 같은 느낌이 든다.
찰랑이는 하프시코드 소리에 비올라 다 감바와 여러 현의 소리가 어울워 느릿하게 전개된다.
쳄발로 4대가 동원된 쳄발로 협주곡 연주도 보기 드문 자리였고
중간에 요한, 마태수난곡의 인성이 더해지고 느릿한
혹은 찰랑이는 쳄발로 소리에 정신이 혼미해 갈 무렵
바흐의 브란덴부르그협주곡 3번의 낯익은 선율이
귀를 두드려 현실세계로 다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