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르는 산.

지난 여름의 기억들은 여기저기 흩어지고

철 지남을 한탄하며 늦둥이 매미 울고 있었지.

우둔한 몸을 탓하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이젠 근시안에서 벗어나 넓게 보기를 소망하면서 저 멀리 있는산을 바라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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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클 리지길 상태 점검하러 갔다가 본

늦은 봄날의 호수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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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름의 신록이 짙은 색을 띠는 날에 올랐던 인수봉.
녹음 속의 푸르름처럼 찾아 오는 기억들.


오아시스를 향하여

의대길을 등반 중인 우리 팀.

선등자의 고독








침니 오르기

크랙 오르기

만경대와 백운대

만경대 주변

인수봉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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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했던 인수봉 의대길.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오르지 못하고
패시길을 오르며 본 주변의 풍경들.

 날이 조금 더 맑았더라면 하는 생각.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좋은 날.
예비 밧데리가 없어서 아쉬움이 더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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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가 산을 휘감고 있었지요.
시선은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카메라로 자동초점을 맞추어 보지만
앞과 뒤로만 반복거렸지요.

 가는 물방울들 얼굴에 와닿고
 버벅이는 아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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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능선 끝머리인 신선대에 올랐지요. 
운무가 걷히기를 기다리며 주변 산을 보았지요.
가을은 붉은 색으로 온 산에 내려 앉았지요.





   용아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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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공룡능선산행 중 신선대에서 바라본 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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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잔한 태풍의 말로가 보이는 날.

바람을 등지고 그 흔적을 찾아 의암리지에 오른다.

올 해 여름의 끝은 어디일까를 생각하며

돌아 본 주변.

 

 상수리 나무 가지 곳곳에 부러져

그 해 여름 몰아친 바람의 흔적을 알리고 있었다.

이렇게 바람 부는 날은

여름 날의 추억을 간직한 채

지난 시간 생각하며

삼악산에 올라야 한다.



 바람부는 날 삼악산 리지길의 기억. WITH G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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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불지 않는 날
친구 아들과 삼악산엘 오른다.
늦더위는 절기를 무색하게 만들고
오랜만에 오르는 산을 힘들게했다.

 등산로 곳곳에 떨어진 나무 가지들을 보면서
지난 날 불었던 태풍이 남긴 흔적을 본다.
도토리 미쳐 여물지 못한 가지까지  군데군데 떨어져 있고
내리 흐르는 땀을 손끝으로 훔치며
올 여름의 끝을 생각하고 있었다. 













With G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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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3일부터 8월 15일 설악산 하계 캠프 중
토요일날 장군봉 남서벽에 위치한 알파인코오롱길을 올랐지요.
오르면서 바라 본
운무가 그려낸 설악의 백색 수묵화.
결국 마지막 5P를 남겨 놓고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4P에서 탈출을 합니다.
힘겹게 올랐던 그 길을 생각하며
또한 적시에 내린 비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요.

 다시 언제 올까를 생각하다가 보니
천불동 계곡의 물소리 크게 들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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