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봄이 아쉬워 오랜만에 오르는 설악산.
짙은 녹색으로 성장하는 시간.
라일락 향기 폴폴 흐르고 산목련, 앵초 등
흰 색 혹은 보라색으로 가고 있는 봄을 나타낸다.

 

 보고싶던 솜다리
여기저기에 피어 길 가는 이의 발걸음을 더디게한다.
더운 날씨에 능선에도 이미 봄이라는 계절이 지나가고
그 봄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몇 장의 사진을 찍는다.

 

 

 폰카

 

 

 

 

앵초

 

 

솜다리

 

 

 

 

 

 

 

 

 

DSLR

 

 

 

 

 

 

범봉 그리고 울산바위

 

 

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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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스 폰티쉬 <바다의 노래>를 듣는다.

포르투칼의 바다가 슬픔이 서린 애환의 바다라고 한다면

이곳의 바다는 어떤 이미지로 연결될까를 생각해 본다.

 

 만네르헤임거리에서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본다.

암석교회로 주욱하니 이어지는 관광객들의 행렬 속에

나도 그 일원이 되어 교회 내부를 보고 주변의 기념품 가게에 들른다.

자국의 무민 캐릭터를 상품화한 제품들이 많이 보이고 이리저리 보다가 발길을 돌린다.

 

 바닷가 주변에 위치한 마켓광장에서 연어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5박 7일 동안의 주마간산식의 일정을 되돌려보지만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인지 쉽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

 

 공항에서 살미아키 한 통 사서 몇 사람 나눠주고 나도 살미야키 하나 먹으면서 석별의 아쉬움을 달랜다.

 

 

일반도로 아래에 위치한 자전거 전용도로와 인도

 

 

 

암석교회(템펠리아우키오 교회)

 

 

 

 그리고 폰카

 

핀란드 캐릭터 - 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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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 방문한 타피욜라 고교.

통역을 맡은 분으로부터 폴란드학기제와 교육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수학, 핀란드어, 드라마반 수업 참관을 한다.

여자 교장선생님의 안내로 잠긴 문을 열고 수학 수업을 본다.

그룹으로 협력학습을 하고 있고 교사는 보조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의 수학교사처럼 일방적으로 문제풀이를 안 해도 수업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한다.

 

 눅시오국립공원 2킬로미터 트레일을 걷는다.

숲 사이로 호수가 위치하고 있고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는 가족캠퍼를 본다.

호수와 숲이 서로 어울워지면서 적막한 공간과 아름다운 자연을 만들어낸다.

나무에 표시된 표식을 따라 호수주변을 돌면서 오후의 시간을 보낸다.

 

 

눅시오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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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 움직인 배는 핀족이 사는 나라에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투르크 항에서 내려 170키로미터 떨어진 헬싱키에 가는 동안 여자가이드 분이 핀란드의 역사와 문화개관에 대한 설명을 한다.

스웨덴과 소련의 지배를 받다가 1917년 볼세비키 혁명때 독립선언을 하여 내년이면 독립 100주년이 된다.

핀란드의 의미가 수오미 즉 호수의 나라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국기 문양으로 십자모양은 기독교를 흰색 바탕은 눈을

파란색은 호수를 상징하며 18만 개의 호수가 있다고 한다.

 

 알토대학에 교육체험 4개단이 모여서 "핀란드의 교육적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고

현지 고등학교 교감선생님을 모시고 궁금한 것에 대해 질의 응답을 한다.

대학 구내에 자작나무들이 주변에 주욱하니 늘어서 있고

버스에 올라 시내 풍경을 보니 스웨덴보다는 한적하다.

도로 가운데로 트렘이 다니고 날씨가 따스하니 사람들의 움직임이 활기차다.

 

 시벨리우스 공원.

한 무더기의 관광객들은 조각상을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찍고 돌아갈 뿐이다.

핀란드에 오기 전에 몇 곡 더 들으려 했던 시벨리우스의 곡들이 생각이 나고

한낮의 더위가 지친 몸을 그늘로 이끌고 확실히 스웨덴보다는 더 덥다는 것을 느낀다.

안내해 주시는 분이 올해는 더운 날씨가 일찍 찾아오는 이상고온의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이제는 감흥이 쉬게 일지 않은 서러운 나이대가 되어 나도 가만히 앉아 햇볕을 쬐는 사람들과

한 무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맥없이 증명사진만 찍어대는 사람들을 보면서 시선은 바다를 향한다.

 

 

 

시벨리우스 공원

 

 

 

 

 

 

 

 

 그리고 폰카

 

 타피올라 공공도서관 내 음악자료

 

 

 

 

 

 시벨리우스 공원 내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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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플란드 베씨 김나지움을 방문하다.

이곳은 우리와 달리 일반과정의 학교와 건설과 에너지와 관련된 두 개의 직업학교가 한 건물 안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자치시의 교육위원회가 건물 내부에 있어서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체유고간 강당을 보니 농구코트 외에 주변 벽으론 인공암벽장을 만들어 놓았다.

 

 개발매니저가 나와서 스웨덴의 학제와 고교교육과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우리의 궁금한 사항에 대해 답변을 해준다.

스웨덴 학생이 행복한 이유에 대해서 학교생활에 대한 학생의 건의가 반영되고

소통이 되어 열린학교를 지향하고 있기때문이라 한다.

 

 오는 길에 연어방류행사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다리 난간에 모여있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날 시청 건물 내부에 있는 퓨전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다.

겨울이 긴 탓인지 카페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노천에서 먹는다.

 

 1910년에 개교를 한 공립고교인 두번째 학교 방문한다.

남녀 두 명의 교장이 나와 학교연혁 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체육의 날인 관계로 수업참관은 하지 못했다.

 

 출한한 지 15분만에 침몰한 바사호 선체를 인양해 놓은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오다가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서기관 해외체험연수를 온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났다.

간단한 수인사 속에 타국에서의 만남의 반가움을 뒤로 한 채

헬싱키로 가기 위해 실리아라인 갤럭시호에 오른다.

9층의 객실에서 바다는 보이지 않고 좁은 객실을 처음에는 1인용인 줄 알고 의아해 하다가

어찌어찌하여 의자를 젖히고 침대를 하나 더 만든다.

 

 

 

 

 

 직업교육 중

 

 

건물 내부에 그려진 무민 캐릭터

 

 

 

 

 

 

 

 

 그리고 폰카

 

 

 

바사호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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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1

 

 핀란드 직항노선인 핀에어에 오르며 여행국가에 대한 사전 이해가 부족함을 느낀다.

시벨리우스의 음악도 듣고 영화 <카모메 식당>도 한 번 더 본다고 했지만

그렇지 못함에 대해 시간의 부족으로 탓을 돌린다.

 

 한국어 자막이 있는 영화가 별로 없어서 휴대폰에 있는 음악을 듣는다.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2악장.

단조의 쓸쓸함을 더하기 위해 카루맥주를 청해 마신다.

몇 개의 캔이 더해져 오르는 취기 속에 이 번 여행의 목적을 생각한다.

 

 10시간 비행 후 헬싱키 공항에 도착하여 첫 목적지인 스톡홀름으로 가기 위해 환승을 한다.

한국인 가이드로부터 간단한 스웨덴 말에 대한 교육을 받고

국토 환경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시선은 차창 밖을 향한다.

여름을 향해가는 시간에 발트해 인근에는 수많은 보트들이 정착되어 있으며

건물과 건물 사이에 와이어로 연결된 가로등이 눈길을 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솔나(Solna)지역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푼다.

오후 8시 30분을 향하고 있는 시간이지만 햇살은 내리 비추고

현지 시간과 한국시간을 계산하다가 밀려오는 하품을 하다가

여행 책자 복사해 놓은 것을 꺼내 놓고 뒤적거리며 스웨덴편을 본다.

현지 시간 10시 넘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저녁노을을 보며 타국에 와있음을 실감한다.

 

 

160522(일요일)

 

 첫 일정은 드로트닝홀름 궁전.

스톡홀름의 명칭이 "통나무"를 뜻하는 "스톡"과 "섬"을 의미하는 "홀름"의 합성어인 것처럼

드로트닝홀름은 "여왕의 섬"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궐의 정원을 모방한 너른 대지와 그리스신화와 관련된 조각상들이

군데군데 위치하고 그 가운데 방망이를 든 헤라클레스상이 멀리서 보이고  

주욱하니 펼쳐진 녹색의 정원을 보며 일요일 하루를 시작한다. 

 

 벼룩시장에서 종을 사려고 두어 바퀴 시장을 돌았건만 찾지를 못하고

대신 차량 경적소리 요란해서 차도를 보니 오래된 차량들이 행진을 한다.

현 스웨덴 국왕의 작은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한 행렬이라는데

여러 모양의 낡고 오래된 차가 운행되는 것을 눈여겨 본다.

감라스탄 좁은 길을 지나 독일교회, 대성당 그리고 왕궁 앞에서 의장대 행렬을 본다.

 

 

 

똑딱이

 

 드로트닝홀름 안내도

 

 

 

 벼룩시장

 

 

 

 

 

 

 

 

 

 

 

 

 

 

 

 

 

 

 

 

 

 

 

 

 

 

 

 

 

 

 

 

 

DSLR

 

드로트닝홀름

 

 

 

 

 

 

 

 

 

 

감라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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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많은 하늘을 보며 영금정으로 향한다.

저멀리 바다를 보며 주변을 바라본다.

 

 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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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 숨소리. (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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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로 된 석불과 석탑이 각각 1,000 구나 있었다는 운주사.

여기저기에 정형화되지 못하고 널부러진 석불을 본다.

아마도 초보 장인들이 돌을 소재로 기량을 연마한 곳 같다는 생각을 지닌다.

 

 총총 걸음으로 바삐 움직이며 폰으로 찍고 담다.

 

 

 

 

 

 

 

 

 

 

 

 

 

 

 

 

 

 

 

 

 

 

 

 

 

 

 도선국사가 하룻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다 세우고 이 와불을 마지막으로 일으켜 세우려 했으나 새벽닭이 울어 중단했다고 하는 와불.

누운 부처가 일어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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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만발한 호수가를 걷는다.

봄날의 빛은 온통 흰빛.

눈으로 가득하니 그리고 마음으로 봄의 정취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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