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천변을 걷다가
발길을 멈추고 돌아보고 바라보다.
옛 기억으로 오르는 청대산.
등 뒤로 아침 해는 솟아오르고
정겨운 풍경들은 다가와
그간의 춘천 생활에 대한 안부를 묻는다.
지난 2년간
풀을 묶은 곳(속초)에서의 기억은
마른 풀처럼 흩어지고
다시 그 옛 대상을 찬찬히 쳐다본다.
- 내 사랑 속초
남교리 들머리를 지나 장수대까지의 서북능선을 걸었지요.
옛 산행의 기억은 아삼삼하고
계곡을 따라 폴짝거리며 오르는 길에
여기저기 피어있는 가을 꽃과
아래로만 향하는 물길을 보면서
지난 시간을 반추했지요.
용탕폭포(복숭아탕)
세파에 흔들렸던
자잘한 나무뿌리를 보다.
서북능선을 오르며.
대승폭포
대승폭포 에서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을 바라보며
화담숲엘 갔어요.
가까스로 마지막 입장 허용 시간인 오후 5시.
지그재로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며
나무와 꽃 분재 그리고 바위들을 보았지요.
퍽퍽한 다리의 고통은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대체가 되는 날이었지요.
- 고용노동연수원 연수 중
푸른 물
넘실거리는
바다를 찾아
다시 이렇게 왔어요.
바다와 당신이라는
파두의 노랫가락을 웅얼거리며
먼 수평선을 바라보았지요.
- 강릉 경포 주변
오르는 산길에 떨어진 도토리
가을빛이 가득하고
주변 돌아보니 가을꽃들이 가득하다.
전망대 주변
일찍 산중 일출을 찍기 위해 동호인 여럿이 모였지만
흐린 날씨에 시야는 안개 속에 갇히고
가을이 오는 주변을 서성이다.
산유화.
주변의 가을 꽃들 피어
제 모습을 드러낸다.
천변 풍경
길을 걷다.
- 춘천 소양강
170823
170824
비 개인 오후
망태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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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일어서는 산
그리고
마주하는 호수.
170829
슈퍼에 들러 생물 오징어 두마리를 사온다.
그냥 마음은 못 먹었던 오징어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마음 속으론 숨겨둔 술 생각.
혼자 먹을 수 없어 아내와 앉아 지난 알프스 트레킹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한다.
서로간의 공감이 되는 이야기는 공간의 확장성을 더하고 지난 시간이 그리움보다는 앞 이야기에 더 충실해야 하는 나이.
그래 내가 앞서 퇴직하니 먼저 너른 세상 나가서 자리 보면서 이끌어 주라는 얘기 등등을 하다가
키스 자렛의 퀼른 콘서트 음반을 올린다.
갈 수 없음에 대한 저 너머 지향.
탄성처럼 느껴지는 일상성을 넘어서
다시금 음과 음이 부딪히는 부드러운 삶에 대한 기대.
밤은 느릿하게만 지나가고
이젠 일상으로 돌아와 불어터진 라면 먹을 때.
스페인 포르투갈 패키지 여행
- 일시 : 2018. 7.21 - 7.30 (8박 10일)
- 주관 : 하나여행사 이세이브팩
일정 : 마드리드 시내 관광(푸에르타 델 솔 광장, 마요르 광장, 스페인 광장, 프라도 미술관)
- 톨레도(대성당, 산토 토메 교회) - 마드리드
마드로뇨(마드리드 곰 동상) - 산딸기를 먹는 곰 형상
킬로미터 제로 - 이곳에 발을 올리면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온다고 하여 나도 한 컷.
톨레도 돌아보기
톨레도 - 순례자의 숙소 문
톨레도 대성당 - 성체현시대(Custodia)
높이 3m 5,000 여 개의 금은 부품 그리고 180kg의 무게
톨레도 대성당 - 조각
톨레도 대성당 - 성모자상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 대성당 - 레콩키스타(국토 회복 운동)의 내용을 표현한 조각
톨레도 대성당 - 중앙 제단
톨레도 대성당 -엘 그레코의 미술 작품
톨레도 대성당 - 천장 벽화
마드리드 - 프라도 미술관 앞에 위치한 고야의 동상
마요르 광장 - 까사 파나데리아(Casa de la Panaderia - 빵의 집)
건물 외벽의 프레스코화는 17세기 스페인 화가 클라우디오 코에요의 작품
스페인 광장 - 세르반데스 사후 30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
말을 탄 돈키호테와 나귀를 탄 산초
DSLR
스페인 광장
마요르 광장
마요르 광장 - 까사 파나데리아(Casa de la Panaderia - 빵의 집)
건물 외벽의 프레스코화는 17세기 스페인 화가 클라우디오 코에요의 작품
노천 카페
노천 풍경
톨레도 대성당 주변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