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예술회관
 
 송유진지휘자의 작품에 대한 설명 후 이어지는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리네 나흐트무지크>.
바이올리니스트 김상균의 리더로 밤의 세레나데는
나직하고 경쾌하게 울려 퍼진다.
 
 현파트가 많은 관계로 때로는 독주자의 바이올린 소리가 묻힌다.
여름 가을 겨울 봄으로 이어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계절마다 짧게 혹은 반복 변용되어 비발디의 사계는 등장하고 여름과 마지막의 봄 부분이 좋다.
 
 앵콜곡인 <망각>.
낮고 여린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봄날 내가 잊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한다.
연주 후 바이올린의 섬세한 음색에 잠시 빠지다.
 
 오늘도 역시 흐맀했던 두 눈이 연주 마칠 때가 되니 조금 나아졌다.
다시 반성.
ㅡ 춘천시립예술단 정기회원 음악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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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는 바람 속
여기저기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다.
 
- 대룡산
 
 
 
개별꽃

 

 

 

 

고비

 

각시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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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6

봄꽃 이미지 - 청, 백, 황.
대룡산 똑딱이 HDR 모드
 
 
 
 
 제비꽃

 

 

 

산괴불주머니

 

조팝나무

 

 

 

 

220417 

다시 숲길에 들어서다.
개별꽃 보이다.
- 드름산

 

 

 

 

개별꽃

 

 

 

 220421

봄을 노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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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안에 난독증이 왔나 보다.
춘천시향 160회 정기연주 프로그램 목록을 인터넷에서 건성으로 보고
하이든은 첼로협주곡을 슈베르트는 8번 미완성 교향곡을 예습한다.
오늘 다시 확인해 보니 하이든은 바협1번이고 (이건 할 말이 없다.)
슈베르트는 9번 교향곡이다.(안내 책자에 교향곡 8번이라고 인쇄되어 있으니 이건 이야기가 된다.)
미리 듣기 연습한 것은 말짱 꽝이 되고 말았다.
 
 
 2.
 
 연두색 긴 드레스에서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송지원 바이올니스트.
연주 들어가기 전 음악에 맞춰 가볍게 몸을 좌우로 움직인다.
1악장 카덴차 부분에서 바이올린소리는 더욱 웅숭깊게 객석으로 흐른다.
나비 모양의 옷 장식도 따라 움직이며 반짝 빛나는 신발이 보인다.
 
 앵콜곡으로 들은 바이올린 솔로 곡.
무지렁이 입장에서 바흐 곡인가 아닌가를 생각하다가 주최측에서 앵콜곡에 대한 사전 안내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3.
 
 슈베르트 교향곡 9번.
그야말로 연주시간이 길고 그레이트한 곡이라 긴장모드로 듣다가 몸이 경직되어 눈앞이 어른거려 정신을 다 잡고하기를 반복하다 보니 첫 악장과 마지막 악장 일부가 생각이 난다.
52분의 긴 연주시간 동안 발가락도 꿈지락 거려 보고 하면서 오시는 졸음님을 어찌어찌하면서 막으려 했건만 역시나 참패.
 
 스산한 봄밤.
총총 발걸음을 옮겨 다시 뒤적거리며 씨디를 찾아 복습 모드로 전환.
하프시코드의 잔잔하게 찰랑이는 소리와 바이올린의 진득한 소리가 봄날의 밤을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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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램프몰 세일 때 주문한 씨디가 조금씩 오더니 어제 마지막으로 받았다.
이제는 음원의 기록 매체가 LP , CD에 한정되지 않고 파일로 혹은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로 나가고 있는 지금 씨디를 검색하고 찾고 주문하는 행위는 어떻게 해석이 될까를 생각한다.
여기저기에 꽂힌 씨디를 보며 혹은 듣는 것은 지나간 시간을 불러 일으키고 그리워하는 행위라고 생각을 한다.
 
 
 2.
 
 뒷동산 봄꽃 구경.
꽃은 여기저기에 피었는데 분주하게 움직여야 할 벌들이 보이지 않는 봄날.
 
 아, 그 많던 벌들은 어디로 갔을까?
 
 

 

 진달래

 

 생강나무

 

 괴불주머니

 

 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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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풍경
ㅡ 소양강, 북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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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발레공연을 보러가며 옛날에 봤던 공연을 떠올리지만 가물거리는 기억을 통해 <지젤> 이후 아주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래는 작년에 <해적>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단원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취소가 되어 올해 다시 공연을 하게 됐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총총걸음으로 공연장으로 간다.
 
 송정빈 안무가의 재안무 작품인 발레 <해적>.
시작부터 군무가 시선을 붙잡고 화려한 의상에 어울리는 힘찬 동작들이 마음을 들뜨게한다.
알리역의 김기완리노 고무공처럼 튀는 도약에 탄성을 내지르고 훤칠한 이재우리노도 물 만난 고기처럼 큰 동작도 우아하다. 메도라, 콘라드, 알리의 파드트루아 그리고 2막의 메도라와 친구들의 독무도 좋았다.
 
 힘껏 박수를 치며 발레리노를 응원하는 저녁시간.
입가엔 가는 미소가 일며 마음 속 이는 행복감에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봄밤.
그리고 기억되는 아름다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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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미지 ㅡ 드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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