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예술회관
 
 송유진지휘자의 작품에 대한 설명 후 이어지는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리네 나흐트무지크>.
바이올리니스트 김상균의 리더로 밤의 세레나데는
나직하고 경쾌하게 울려 퍼진다.
 
 현파트가 많은 관계로 때로는 독주자의 바이올린 소리가 묻힌다.
여름 가을 겨울 봄으로 이어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계절마다 짧게 혹은 반복 변용되어 비발디의 사계는 등장하고 여름과 마지막의 봄 부분이 좋다.
 
 앵콜곡인 <망각>.
낮고 여린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봄날 내가 잊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한다.
연주 후 바이올린의 섬세한 음색에 잠시 빠지다.
 
 오늘도 역시 흐맀했던 두 눈이 연주 마칠 때가 되니 조금 나아졌다.
다시 반성.
ㅡ 춘천시립예술단 정기회원 음악회에서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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