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본 "MBC 현대 조각전"


이 작품은 춘천교대 내 조각공원에 있는 작품이지요.


                                               내가 아는 선생님의 작품



강대교수인 이운식님 작품. 약간씩 변형되면서 큰 틀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패케지화 된 현대인의 일상성을 그린 작품이 아닐까라는 추측과 망상사이에서. 괴롬.


색깔이 앙증 맞으며 동화의 세계로 인도하는 듯한 작품. 강렬한 색.


조금 크게 만들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갖게 했던 작품.




얼굴 표정이 재미있다.











드가의 무희를 연상하게 하는 작품.









  추석 날 동생도 오고 해서 가족 들이랑

공지천변에 위치한 MBC현대 조각전 구경을 갔었지요.

현대라는 포장에다 미술까지 합치니

무지랑이가 조각품을 보고 뭘 알겠어요.

열심히 보긴 했는데,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없네요.

 지상(紙上)으로 전시합니다.


 가을 날. 학교 샴실서 지네트 느뵈가 연주하는 브람스 바이올린협주곡을 듣습니다.

저만큼 멀리 떨어져 몰려 다니는 가을.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죽은 그녀를 생각하며,

그 아름다웠던 날들을 생각하며.

브람스.

    이.가.을.에.또.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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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샘이 많았고, 사랑의 정열이 식을 줄 몰랐던 여자.

잃어버린 어린 시절에 대한 증오심을 어머니에 대해 불태우는 여자.
그녀의 목소리는 오히려 쇳소리에 가깝다.
사랑을 위해서 스스로를 단련할 줄 알았던 여자.
그녀의 노래는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었다.
오나시스와의 사랑.
불꽃 같은 삶이 었을꺼나?

대부분의 여자가 그러하듯 버림 받은 여인의 말로는 쓸쓸한 것.
그녀의 음성마져도 잠겨 버리고, 한 남자에 대한 증오로 잠 못이르는 계속되는 밤.
 결국은 다량의 수면제가 그를 편안한 잠으로 이끌고.

스스로 디바가 되기 위해 노력한 여자.

삶에 대한 스스로의 도전으로 우뚝섰던 여자.
 노르마에서의 그녀의 음성처럼, 불행하게 살다간 여자.

그녀의 본령 트라지디.

그리고 그,

사.랑.이.라.는.   허.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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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퇴근길에 KBS 1FM "세상의 모든 음악"에서 그의 타계 소식을 들었다.

서글서글한 큰 눈에다 거대한 울림통인 몸.

나는 그의 영상을 "three tenor"와 "파바로티와 친구들"을 통해서 만났다.

하이 C(중간 "도"음에서 세 옥타브 위의 "도")를 마음대로 구사하는 그의 고음은

막힐 것 없이 직진성으로 순탄하게 뻗어 나간다.

CF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카루소"도 그렇고

그의 소리를 나에게 각인시켜 주었던 것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넬슨 도레나)가 아닐까 한다.

왕자 칼리프의 정체를 캐기 위해 성 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정체를 알 때까지 잠을 못 자게 하는 대목.

나중에 보첼리가 부른 "넬슨 도레나"도 좋았던 기억이 난다.


  세월과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우리 시대의 위대한 테너 한 사람은

하늘나라로 떠나 갔다.

젊은 시절 그가 불렀던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들으며,

사람은 가도 그의 목소리는 남아 있는 서러운

이 아침에 나도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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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나절   미시령 전망대에서 본 울산바위.

멀리 속초 시내와 바다가 한 눈에 보이고

오늘 날씨는 맑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아래사진에서 처럼  오후 날이 흐려버렸지요.

장군봉 마지막 피치에서 본 울산바위.

 그리고 그 해 여름날.

 기억들.    이어진다.






다시 발걸음을 움직여

목적지로 향하는 중.

가야 할 목적지를 가리키면서

뛰는 마음.


아침날의 호젓함이여.


우측 적벽, 좌측 장군봉(위치: 비선대 앞)


   비선대 쪽을 향하면서

감추어 두었던 바위가 슬금하면서

제 모습을 드러내지요.

가느단 아침 빛을 받아

하늘에 두둥하니 떠있는 벅찬 바위 봉우리


맨 좌측 장군봉, 우측 적벽




가운데 장군봉


  장군봉의 위용.

비선대 앞을 지날 때마다 과거

우리가 힘들게 올랐던 그 길들이

한 편의 추억이 되어 머릿 속으로

번져 나가겠지.

passion.





  흐린 날이었지요.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들 사이로

구름이 몰려 다니고 있었지요.

마치 시간이 정지되는 듯한

그런 날 이었지요.




나도 신선이 되어

이곳에서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먼 산을

하염없이 보고 싶다.


 하늘을 오르는

나의 고단한 오후의 꿈.



  두 번째 마디를 등반 중인 대학산악부.

흐음, 저 크랙.

캠 신공을 펼쳐야 올라 갈 수 있는

남서벽 A20의 그 곳.

오르다 입에서 단내가 폴폴.





유선대


유선대-월리 찾기


  그리고 주변의 봉우리 - 유선대.

사진 속 월리 아닌 사람 찾기.

유선대에 오른 많은 사람들.

등반 루트를 따라 꼬리를 물고.


 하여, 밤 늦게 등반이 끝났지요.

밤길 터덕이면서 불빛 의존하지 않고

비선대에서 소공원 쪽의 길을 걸었지요.

보이지 않음으로 인한

감각기관의 기능 소멸.

오히려 더 편해 졌지요.


그 기억들.

또 떠오르겠지요.

그후의  또 다른 날들의 비상을 꿈꾸며

이렇게 또 그리움 안고

기다립니다.


 장군봉(위치: 설악산 비선대 산장 앞 좌측 바위, 금강굴 쪽(마등령)으로 접근

남서벽A2O (알파인코오롱)길 총 183미터, 7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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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헤이리에서 과거로 들어가는 문을 보았지요.

전시관 밖에 나와서 찍은 유리창에 비친 나의 모습.



상제와 관련된 방상각시.

 미인도.



 떡살 무늬 내는 것.

 상여 장식문양



상여 장식 문양





 장식함 나비 문양



역시 장식장 문양




이 킬러 - 참빗.

그대는 아는가 진짜 타이야표 깜댱 고무신을.




 박가분을 손쉽게 물리친 코티분.



풍금이 있던 자리에서

 이발소 벽 그림




  앨범 사진 속의 사진. 71년도 강원도 모 고등학교 앨범.

사진 속의 한 분은 우리 고등학교 때 교련선생님이셨다.

젊었을 때 그의 모습을 통해 흘러간 세월을 뒤집는다.


   첫애인 날 낳고 어머니는 젖이 안 나와서 나는 이모 젖을 먹고 자랐다.

젖의 끈기가 부족해서 아직도 지구력이 약하다.

분유는 남들의 먼 나라의 이야기였고.



글씨만 조금 힘 주어 쓰면 찢어지는 공책과 볼펜 껍데기에 끼워 쓰던 몽당연필.



흐, 이 인형들은 목이 뻗뻗하네.

스프링이 나온 것은 그 후대의 일인가?

 우리들의 간식꺼리.









  사진의 순서를 바로 잡고 해야하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섞여 버렸다.

타임캡슐 - 과거로의 회귀를 전시하고 있는 건물.

헤이리의 건축물은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하면서 만들어 졌기 때문에 다양하다.

붕어빵처럼 양산되어지는 삭막한 아파트 외형보다는 훨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인간친화적이다.




  비는 오후나절 찔찔거리며 나린다.

주변의 문화유적지는 찾아가 볼 시간이 없었다.

창건 당시 한강 이북의 6대 사찰 중의 하나인 보광사, 거대한 불상으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

는 위엄이 있는 용미리 석불입상, 율곡과 관련된 자운서원과 화석정 등.

7시를 넘어서 용미리 석불입상을 햐해 차를 돌렸으나 날은 점차 어두워오고 비마저 내려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다.

불상도 제자리에 있는 법.

다음을 기약했지만 마음은 언제나 그렇지 못하다.

하나라도 제대로 봤으면 괜찮다라고 위안을 하지만 일부러 시간 내는 것은 쉽지 않음을 알

기에 떨어지는 빗줄기 만큼이나 마음은 스산하다.


 그 해 여름날로 또 기억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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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를 갔었네.

오후 나절 창 밖으로 비는 내리고

 "PLACE CINE"에서 본 영화 포스터랑 피규어(figure) 몇 점.




헤이리 안내표지판












그리고  이런 사진 올려서

풍기문란죄를 인식하고 반성하고 있는 나.

 반성 중.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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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엔나미술사 박물관전을 구경하러 서울 덕수궁 미술관엘 갔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컬렉션이란 부제아래 미술사 측면에서 보면 17세기 바로크 미술양식에 해당되는 그림들이다. 약 60여 점이 넘은 작품들이 4개의 전시관을 중심으로 각각의 왕들이 좋아 했던 그림들을 모아 놓았다. 들어가기에 앞서 합스부르크 왕가의 계보를 보니 여러 명의 교황이 이 왕가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 몰락한 19세기의 나폴레옹의 비엔나 침공까지는 유럽을 지배한 강력한 세력의 왕조임을 알 수 있다.

  대공 페르디난트2세(1529-1595)관

 우선 눈에 띄는 그림.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토를 비약적으로 확장한 공헌을 한 막시밀리언 1세의 초상화.

  일찍 자살한 고음악연주가 데이빗 먼로의 "막스밀리안 1세 시대의 궁중음악" 단아한 연주가 머리 속을 맴돈다.

단순 명료한 악상의 전개와 그것으로 인한 단아한 느낌을 주는 연주.

그 그림 옆으로는 그의 부인이 었던 "마리 드 부르고뉴" 왕비의 24세 때의 젊은 모습.



니콜라스 라이저 - 마리 드 부르고뉴


 "쥬피터와 안티오페" 쥬피터를 향한 육감적인 포즈와 손동작. 그리고 시선.

"바쿠스, 케레스, 아모르" , "불카누스의 대장간에 있는 비너스" 의 그림을 보면서 신화의 세계로 빠져 들어 간다. 비너스. 추악한 대장간신인 남편 헤파이토스를 사랑하지 못하고  틈만 나면 아레스와의 스캔들을 양산해 내었던 미의 여신. 결국은 보이지 않는 그물에 걸린  그들의 엉거주춤한 모습을 보면서 입가에는 야릇한 미소가 돈다. 나중에 해설하는 도슨트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의 모든 불륨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리고 또 한 술 더 떠서 " 불륜을 저지르려면 걸리지 않게 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한다. 신들의 사랑이야기도 인간만큼이나 치열하게 전개되는 법. 신화의 세계를 잃어 버린 지금의 시대에 신화를 토대로 한 그림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새롭다.

 황제 루돌프 2세는 남녀의 사랑이야기에 관심이 많았으며 그것을 신화로 변용시킨 그림을 좋아했다고 한다.


얀 브뤼겔 - 작은 꽃다발


아침식사 정물




테르보르흐 - 사과를 깍는 여인

 위의 세 그림이 바로크 미술의 내용적 특징을 보여 주는 그림들이다.

  VANITAS. 인생의 덧없음.

  화려한 각양각색의 꽃들과 한 편의 시든 꽃을 통하여 덧없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역시 아침 식사 정물에서도 덧없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과를 깍는 여인"에서는 화려한 아이으 모자와 검은 두건의 대비, 꺼진 촛불을 통해 바니타스를 그려내고 있다.

 바로크 미술의 특징은 "드라마나 연극같은" 것에 있다.

 연극에서는 무대와 배우, 대본, 연기, 조명이 필요하듯 미술에서의 바로크 회화는 스폿 라이트를 받은 순간 포착, 강렬한 명암 대비, 화면의 밝은 공간으로 침투하는 인물의 동작을 그려 내고 있다.  빛나는 색채, 음영과 질감의 풍부한 대비, 자유롭고 표현적인 붓질, 과장성, 바니타스의 내용성이 그 특징이랄 수 있다. 또한 빛의 방향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명암법을 이용하여 극적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루벤스는 과장된 동작을 강조하고 렘브란트는 빛의 느낌을 중시하였다.

 

벨라스케스 - 흰옷의어린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


  3관에서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그림. 스페인에서 자란  5살 때의 어린 왕녀 테레사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

  르네상스의 그림이 선적인 그림이라면 벨라스케스는 대상과의 거리를 감안하여 회화적인 붓터치를 보여 주고 있다.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모습도 결국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근친혼으로 인한 보기 싫은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근친혼으로 인한 주걱턱, 일찍 죽음 등의 열성유전 요인이 나타나게 된다.


루벤스 - 시몬과 에피게니아

램브란트 - 책 읽는 화가의 아들 티투스


  벨라스케스, 루벤스, 램브란트 - 바로크 미술의 3인방.

 궁정화가로서 부유한 삶을 살았던 루벤스. 풍성한 몸에 흰 피부 그리고 불그스레한 볼을 지닌 에피게니야가 시몬을 바라 보는 모습이 다분히 육감적이다. 그림에서 풍요로움을 읽고 있다.

 빛의 화가 램브란트.  16- 7 세기 구교와 신교와의 갈등이 일어나게 되고 그 결과 30년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전쟁 후 스페인령이었던 네덜란드는 독립을 하게 되고 신교도들에 의한 성상 파괴 운동이 일어나고 교회의 성화를 그린 벽들이 점차  하얗게 변해 없어 지게 된다.

   따라서 네델란드에서의 바로크 시대의 그림은 종교적인 색체를 떠나서 평범한 일상생활의 모습을 그리게 되고 그림의 구매자 역시 시민계층이 주가 된다. 사진에서도 광선 방향과 관련하여 램브란트 라이트가 있는 것처럼 그의 그림에는 가느단 빛의 방향을 볼 수가 있다. 부채로 인해 일생을 시달렸으며, 후대 지속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를 보면 고난한 그의 삶처럼 그 빛도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데너 - 늙은 여자


   이 그림을 보고 있자면 현대 미술의 하이퍼리얼리즘을 연상하게 된다. 정밀  묘사를 한 극사실적인 표현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이 사진인지 그림인지를 의심하게 되고 다시금 그림을 보면서 붓터치를 확인하게 된다.

   아래 조르다노와 크라나흐의 두 그림은 성서에 바탕을 둔 종교화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루카 조르다노 - 마리아의 방문


루카스 크라나흐 - 롯과 그의 딸들


  그림에 화가 자신의 얼굴과 그의 아내, 그리고 아들의 얼굴을 신화세계의 바쿠스와 곡물의 신인 케레스, 아모르그려넣었다는 아헨의 그림.


아헨 - 바쿠스, 케레스, 아모르


  계몽군주인 마리아 테레쟈시대의 화가인 카날레토가 그린 도시의 실경화.

그림을 통해 당시 비엔나의 도시 풍경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베르나르도 벨로토 -  비엔나의 프라이융 남동부 풍경


테니에르 - 대공 레오폴트 빌헬름


  그림을 보다가 배가 고파서 집에서 갖고 온 떡에다 커피를 사서 마신다. 도슨트의 해설도 듣고 다시 그림을 천천히 보면서 교양을 쌓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안다.

 4시간 여 그림을 본 후 대한문전을 나서니 수문장 교대식을 한다. 카메라를 꺼내 보니 메모리 카드를 빼놓고 안 가져왔구나. 메모리 부재를 탓하며, 나의 준비 소홀함을 자책하며 교대식의 모습을 눈으로 담는다.


 대학로로 이동.

무엇을 볼까 하다가 연우소극장에서 7시에 하는 "칠수와 만수"를 보기로 한다.

연우소극장을 따라 쭉 내려가다 보니 길거리에서 복제 DVD를 판다.

일본 에니메이션에다가 총 4장에 만원.

총총 걸음으로 내려오다 보니 길거리에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길옆으론 아예 좌판을 벌여 놓고 자국의 생선과 야채등의 잡화를 팔고 있다.

아마도 이곳은 필리핀사람들이 일요일이면 모여서 정보교환도 하고 모임도 갖는 것같다.

목사인 듯한 사람이 소형 마이크를 대고 무어라 연해 말하고 있고,

다른 필리핀사람들은 관심없이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서울 지역을 지나다 갑자기 내가 이방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칠수와 만수"

연우소극장.

곤도라 위에서 페인트칠을 하는 가난한 두사람이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과 그들의 소박한

꿈.

옥상에서의 소변사건으로 인해서 결국은 일은 확대되어

그들의 죽음으로 연결되고.

 연극이 처음 발표되었을 당시와는 다른 점점더 복잡해 지는 지금의 시대 상황으로 인해

다른 느낌이 든다.


밤 늦은 시간.

기차를 타면서 소주 한 병 마시며 하루 보았던 것들 떠올리며 술잔을 넘긴다.


 * 잡설 정보 :

  1) 덕수궁 미술관에 미술구경가면 그 근처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9.26 까지 빛의 화가 "모네"전을 하고 걸어서 10여 분 걸리는 광화문 옛 서울고 자리에 잇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8.26 까지 "중국국보전"을 한다. 그러나 하루에 3개를 다 보는 것은 비추. 전 번 날 모네와 중국국보전을 같이 봤더니 그림의 이미지와 보물들의 이미지가 엉켜서  잔향이 남지 않는다. 그래서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1석3조를 할 수 있으니 참조하시길.

  2) 대학로 주말 연극공연은 대체로 3, 4시 그리고 6, 7시 2회에 실시한다. 그리고 연극할인 티켓인 사랑티켓은 당일 공연에서는 할인이 되지 않는다. 미리 인터넷으로 사랑티켓 활용해서 예약을 하시면 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칠수와 만수 25,000원이었구 소극장인 관계로 카드도 안되었다. 관객배려는 영 아니올시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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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 줄 모른다.

계속적으로 시선은 창 밖을 향하고 토요일 오전 비오는 데도 1진은

떠났다.

다시 비는 나리고 먼저 간 사람들에게 전화를 하니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소주 한 잔씩 하고 있단다.

  다시 또 내리는 비.

이번에는 아예 속초를 넘어가서 회를 먹고 있다고.

 

 일요일.

전 날 비 온 관계로 모든 것이 축축하다.

장수대에서 비박한 팀들을 만나고, 오늘 등반지인

한게령 7형제봉 리지에 의견을 나누어 보지만,

이 때는 미련을 갖지 말고 빨리 포기하는 편이 낫다.

 바위는 전 날 내린 비로 물이 잔뜩 먹어 있고,

아침 나절의 날씨도 흐릿하기에

등반 포기하고 워킹하기로 서로간의 의견 교환.

나는 장수대-한계령의 서북능을

다른 사람은 장수대-안산-옥녀탕 길을 주장하다가

내가 의견을 접고 안산행을 택했다.




옥녀탕.


  작년의 비 피해로 이미 옥녀는
 가출상태이다.

흉칙하게 파헤쳐진 주변들.

공사장 차소리와 함께 물소리 시끄럽다.

들머리 입구의 옥녀탕 주변을 건너 뛰는 것부터

초입을 오르는 것부터 쉽지 않다.

 

 산성주변 도착.

왜 이렇게 깊숙한 곳에 산성을 쌓았을까라는 생각.

아니면 주민들 놀고 먹는 것이 보기 싫어서 노역을 시켰을까라는 생

각은
능선을 따라 죽 이어진 한계산성을 보며 잡생각에 빠진다.

 

한계산성

 

 옛날, 안산에 오르기 위해 이곳에 왔다가 잘못 길을 들어 헤메던 생

각. 
요번에는 길라잡이니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오르다 보니 에전에 쉽게 올랐던 길의 느낌과는 다르다.

바위 길에다 클라임 다운하는 곳에다 슬랩에다가

물 먹은 바위 간장하면서 오르는 재미도 있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지도를 보니  "한계산성리지"길이다.

하공, 암튼 지도를 보니 안산 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고

오르다 보면 능선길과 만나기 때문에 허덕이며 오른다.

날 흐려지면서 가스가 점점 차오른다.

출발하기 전 기상대를 통해 날씨 확인해 보았는데

강수 확률이 80%라는 예보가 점차 마음을 붙잡는다.

 으흐, 이럴 때 비 오면 완전 낭패다.

물론 비가 와도 운행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시야가 확보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원점으로 후퇴할 수도 없다.

가파른 바위 길을 올라 왔기때문에 보조자일이 준비 안된 상태에서

무리다. 흐려지는 날 만큼이나 마음은 무겁다.


 계속 오름 후 능선에 붙었다.

그러나 개스가 잔뜩 끼어서 시야상태 제로.

이런 때는 지도고 뭐고 다 필요 없다.

공수특전단이 지도를 갖고 산악행군을 하는데,

겨울철 눈이 내리면 마을로 내려가서 돈을 주고 그 지역의 심마니꾼

을 사서
길라잡이를 한다. 눈, 안개가 끼면 모든편의 시설은 무용지

물이다.

  요샌 GPS라는 것이 있어서 조금은 도움이 될것 같다.

오직 판단은 직접 그 곳의 산을 헤집고 다닌 경험자의 판단에 의해

움직여야 하는 법.

 

 안개 속.

그 앞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는 가야할 안산을 놓치고 말았지.

보이지 않음으로 인해서.

지나간 과거의 경험도 무색하리만큼 산을 뒤덮어버린 안개.(개스)

과거 삼악산에서도 개스가 잔뜩 껴서 엉뚱한 곳으로 발을 옮기기도

했었던 기억.

안개속에서 산행을 하여도 원점을 계속하는 환상방상 현상.


  앞이 보이지 않음으로 인한 불안과 그것으로 인한 자유로움.

바람을 피하면 간식거리를 먹으며 생각하고 있었지.

짙은 작은 물방울 속에서.

다시금 가야할 길을 직관처럼 생각해내고,

오르지 않았던 다른 길을 주의 깊게 보면서

대승령으로 내려왔다.

 


대승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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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나절 서호 유람선을 타기위해 차에 오른다.

다른 사람들의 일상의 삶 들여다 보기.

차도 한 편 블럭설정해 놓고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바삐 움직인다.

차들은 주변의 차들을 미꾸라지 빠져 나가듯이 쏙쏙 잘도 빠져 나간다.

맨 앞에 앉아 있는 나는 아침부터 긴장한다.

스치듯 지나가고 자전거와 보행인은 아예 무시하고 길을 건너고,

저절로 내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차창 밖의 아침 일상 풍경


  유람선 타러 온 사람들 많다.

들머리 쪽에 소동파를 새긴 석상이 있다.

아침인데도 날씨는 벌써 한낮의 기온을 느끼고

예약해둔 시간 때문에 가이드는 먼저 가 버리고

우리들은 약속장소를 향하여 바삐 움직인다.


  찬찬히 눈에 들어오는 서호.

송강의 가사 중 " 서호 옛 주인"을 떠올리고 누렇게 펼쳐진 강물과

여러 척 떠 있는 배. 그리고 저쪽 산 너머로 보이는 뢰봉탑.

일몰의 풍경과 밤중의 뱃놀이가 더 좋을 것같다는 생각.

낮은 이성적이고 노리적인 세게라고 한다면 밤은 감성이

지배하는 부드러운 세계.

수자원 보호를 위해 축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배를 타니

에어컨이 가동되어 시원하다.

잠시 밀린 땀 훔치고 사진을 찍으려고 나가니

내리쬐는 햇살에 숨이 막힌다.

으으으, 남쪽지방의 이 더위와 호수 가운데서의 습함.

  소영주(서호 내 제일큰섬) 근처에서 삼단을 보았다.

3개의 석탑으로 탑안에 5개의 등근 구멍이 있어 그곳에 등불을 넣으면 수중의 달과 어울린

다고 한다.

소동파와 이태백이 놀던 그 달을 그리며 호수 주변의 경치를 바라다 본다.


서호 유람선과 뢰봉탑



서호 한 면으로 보이는 항주시가 풍경


서호 내 소영주(섬) 근처에 있는 삼단(중국 1위엔 지폐 배경그림)




서호 주변의 연꽃서식지


  항주가 속한 절강이 중국 여러 성 중에서 제일 잘 산다고 한다.

항주사람들은 차를 마셔서 눈이 좋아 안경을 쓴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한다.


  이른 시간에 점심을 청해 먹는다.

항주에서 상해까지 이동하는데 3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란다.

지리하게 차를 타고 상해 가까이 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행히 비는 일찍 그치고 포동지구에 들어선다.

상해에서의 구경은 현대화적인 것들뿐.


  우선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TV송신탑인 동방명주 타워로 갔다.

길게 늘어 선 줄들.

흰 모자를 단체 관광객들.

초고속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상해를 가로 지르는 황포강이 보인다.

황포강을 중심으로 포동, 포서로 나누는데,

포동은 현대화된 신도시 지구라면, 포서는 구 시가지이다.

약 500미터 위의 전망대 안.

그동안 못 보았던 서양사람도 보이고, 스페인 계열 등등의

각국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두어 바퀴 돌면서 상해주변의 경치를 내려다 본다.

비 온 뒤라 시야가 좋으리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날 흐릿하다.

보이는 도시 자체가 거대하다.

계획적이긴 하지만 건물이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아기자기하다.

 오면서 우리의 한강 주변의 건물을 보았는데,

강 주변으론 보이는 것은 온통 아파트 단지뿐.

규격화된 건물들이 정형화된 모습을 보고 나름대로 생각을 해본다.




동방명주 타워


동방명주 타워 전경

타워에서 내려다 본 컨벤션센타(건물이 예쁘다)



타워 내 조감 # 1



타워 내 조감 # 2


  저녁을 먹고 유람선 타기 전에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다.

예원 상장. 상해 옛거리를 재현해 놓은 상가지역.

우리의 인사동과 같은 거리로 생각하면 되겠다.

주변 배회하다가 유명하다는 만두집 앞 사람들이 죽 줄 서있다.

밥을 먹은 관계로 구경만하고 상점 기웃거리다가 기념품 정가보다

깍아서 하나 샀다.


예원상장 풍경 # 1



예원상장 풍경 # 2


  황포강 유람선을 타기 위해 줄을 섰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있으니 고온다습으로 인해 다시 땀이 줄줄 흐른다.

자유시간 지연으로 인해 조금 늦게 오르니

가장자리에는 벌써 발빠른 사람들이 올라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음료수와 생수 4병 놓고 60위안 달란다.)

야경을 찍기 위해 가져 온 삼각대 다리 펼치고

땀 훔치고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땀 훔치고

한증막 저리가라다.


유람선 야경



                                                        유람선 내 야경


   서양 열강에 의해 근대화된 도시.

상해 야경. 근대 풍경 중의 하나리라.


  숙소에 도착하니 10시 20분 경.

일행 중 아들과 같이 온 분이 친구가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고

같이 나가자고 한다.

나가서 사고 나는 것은 책인을 질 수 없다고 가이드는 걱정을 하고

사실 영어가 도통 통하지 않으니 문제이긴 하다.


 택시를 타고 그 근처에서 전화 연락을 하여 상봉.

알고 보니 그곳이 상해 내 한인촌이다.

통닭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고생 끝에 지금은 사업을 하는데

지금은 장사가 잘 된다고 한다.

태건도장, 미용실, 막걸리집 등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점들이 다 보인다.

그리고 손님 대부분이 한국인.

더운 날. 차거운 맥주 들이키다가 결국은 배탈이 나고 말았다.

그들의 삶의 애환을 듣다가 새벽 2시 너머 귀가했다.




상해 내 한인촌 상가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은 무었이었던가에 대한 자문.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을 무시하고 낮게 보고, 우리도 무시하고.

발전하는 도시의 모습과 움직이는 사람들.

그곳에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네.

 문화적인 긍지를 갖고 있는 항주사람들.

그들은 뻘판 속에서 어업이나 하던 상해 사람들을

조금은 낮게 평가하고

문화면에서의 긍지를 갖고.

특히 상해 한인촌 내에서 만난 우리나라 사람들.

깊숙한 뿌리를 내려 그곳에서의 삶이 윤택하기를.


 그리고 더위. 더운 날.

중국 남쪽지역의 여행이 또 기억 속 한 켠에 저장되겠지.

만났던 도움을 주었던 모든 사람들께.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쒜, 쒜. 씽퀄라.



오는 날 비는 내리고 - 두물머리 부근.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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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부터 숙소 밖에서 작업하는 차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시차가 한국과 1시간이 나니 아침은 1시간 더 잔 것이 되지요.


 소주. 쑤저우.

오월동주, 와신상담의 고사.

그리고 비단장수 왕서방의 고향. 운하가 발달하여 동양의 베니스라고도 합니다.


 한산사.

한산사의 종소리 108번을 들으면 1년 108번뇌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경내 입구 사천왕문을 지나 들어서니

매퀘한 향냄새가 코를 진동합니다.

날씨도 더운데 향내로 인해 어지럼증을 느끼며

무엇인가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의 소망이 성취되기를 나도 빌었지요.

땅덩어리가 큰 관계로 절도 크고 화려합니다.

기구, 기복의 신앙이 우리네와도 다를 것이 없다는 순박한 생각을 갖고

이곳을 나섭니다.




 한산사 경내

경내 풍경 # 1



경내 풍경 # 2



탑 주변 풍경



유원으로 갑니다.

  자료에는 중국의 4대 정원이라고 나와 있는데,

정원은 조금 작아 보이고 가운데에 호수와 정자 그리고 기암들을 배치해 놓았습니다.

들어 가는 입구 수로 변의 운치있는 다리가 멋들어지게 서 있습니다.

창살의 모양들이 각기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많은 관람객으로 인해

오전 나절 벌써 땀이 후덥지근하니 떨어집니다.

단체복을 입은 관광객들도 많고 빨간 모자를 쓴 아이들 무리들 보니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이 붉은 색임을 느끼게 됩니다  .

아래는 긴 등산용 바지를 입어서 더더욱이나 더웠습니다.

역시 공공의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웃옷을 벗은 아저시들 눈에 띕니다.

40도를 육박한 날씨로 인해 움직임 자체가 둔해지고 판단력은 흐려집니다.

더운 날로 인해 움직임 자체가 벌써부터 고행입니다.

정원 한 켠에 분재를 모아 놓은 곳도 있었는데,

제주의 분재원보다 못한 것 같았습니다.




유원 입구 다리

유원 중심부



유원 내 기암석

창살안에서 바라 본 유원 경치



연인들을 위하여 - 유원의 여름 날 (일명 몰카)


   다음으로는 호구산으로 향합니다.

소주 주변이 너른 평야지대인 관계로 주변이 널직하니 트여있습니다.

호구산의 높이라야 30여 미터를 조금 넘기고

그 곳에 있는 호구탑이 47미터니

산의 높이를 짐작할 수 있겠지요?




호구산 주변의 수로 풍경 # 1

주변 수로 풍경 # 2


   땀 질질 흘리며 야트막한 산을 올라갑니다.

그리고 주변에 얽혀진 과거의 전설을 듣습니다.

지나간 과거의 전설은 언제나 슬프지요.

그것이 금기를 어겼거나 이루어지지 못함으로 인해 결국은

비극으로 치닫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려 하지만

아둔한 인간은 언제나 처럼 일상을 반복합니다.

신화의 세계를 잃어 버린 지금은

영악함만이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임을 알게 됩니다.


  오나라 왕 합려. 그의 아들 부차.

보검을 시험해봤다는 시금석. 호구검지.

호구(tiger hill).  언덕을 오르니 기울어진 탑이 눈 앞을 가립니다.

중국의 피사탑이라 불리는 호구탑입니다.




호구탑


   점심을 먹고 다음 일정인 항주로 향하기 위해 차에 오릅니다.

고속도로. 주변에 산이 보이지 않고 날이 더워 아른하다.

작은 버스 안 에어컨을 틀었지만 별로 시원한 것을 모르겠습니다.


  항주.

남송의 고도. 용정차. 비단. 서호. 소동파. 전당강.

연상되는 것들.


 동방문화원.

말 그대로 동방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장소.

불교, 도교, 유교 관광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차에서 내리니 다시 밀려드는 더위로 인한 숨 막힘

결국은 20위안짜리 전기차에 몸을 의지해 이동합니다.

내렸다가 주변 구경하다가 다시 전기차에 몸을 싣고

그야말로 전차간산격으로 구경을 합니다.




문화원 입구 동쪽 수성(壽星)



문화원 입구 서쪽 복성(福星)

입구 화합이선(和合二仙)



유가관광구 내 공자상

태허호



원내 태허호 주변 연꽃


  송성.

관광리조트입니다.

항주시를 대표하는 송성천고정(宋城千古情)을 보기 위해서지요.

6,000만 위안(1위안-120원)을 투자하여 전력으로 만든 대형가무쑈입니다.

수천년 오월의 문명과 세계문화를 토대로 가무형식으로 진행합니다.

전체는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은 과거의 전설, 전쟁 그리고 마지막에는 세계인과의 화합이 주된 것입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서인지 자막엔 한국어 설명도 나오고,

마지막 화합의 장에선 한국의 장고춤도 소개가 됩니다.

1200 여석 자리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공연을 보고 즐거워 합니다.

지방자치제인 우리도 우리의 지방도시와 관련된을 과거의 것들을 토대로 한

문화상품의 개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단순한 보여주기 보다는 이야기가 내재된 보여주기가

더욱 큰 흡인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겠지요.




송성가무쑈 중


가무쑈 피날레(우리나라 사물복장 보이시죠)


  차를 돌려 전당강 주변으로 갑니다.

옛날 용비어천가를 가르칠 때 태조의 위화도 회군과 관련해서

중국 사적으로 소개되어서 나왔던 곳의 배경고사가 전당강이었을 겁니다.

강가 여름날 릴낚시 여러개 던져 놓고 한가롭게 노니는 사람들 보고,

멀리 홍콩행 기차 편도 보았지요.

흐린 날.

 근처의 육화탑을 오릅니다.

전당강 조수가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세운 탑이라고 합니다.





육화탑


육화탑 측면 실루엣

육화탑에서 본 전당강


  날은 서서히 어두워 가고 저녁을 먹은 후 숙소로 가는 길에

서호 주변을 지납니다.

가장 번화한 곳이라는 데 내려서 걸으면서 주변 경치라도 구경하며

차라도 한 잔 하고픈 생각이지만

패키지 관광 특성상 그것도 가능한 일은 아니고

주변의 현란한 야경을 눈으로만 담고 아쉬움을 삼킵니다.


 음식: 동파육 - 소동파사 항주태수로 와 있을 때 서호 준설자들에게 위로하기 위해 만든

                것.   돼지고기 덩어리로 한 장조림 같은 데 향의 색갈이 짙고 느끼하지 않음

         거지닭 - 닭을 서호의 연잎 등 각종 특별한 재료로 층층이 싸서 약한 불에 구은 것.

                      이거 먹다 작은 돌 씹혀서 이 거덜나는 줄 알았음.

 추천 선물:  차는 별로고 실크이불 추천.( 가볍고 보온력 좋음. 현지교민들말에 의함)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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