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나절   미시령 전망대에서 본 울산바위.

멀리 속초 시내와 바다가 한 눈에 보이고

오늘 날씨는 맑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아래사진에서 처럼  오후 날이 흐려버렸지요.

장군봉 마지막 피치에서 본 울산바위.

 그리고 그 해 여름날.

 기억들.    이어진다.






다시 발걸음을 움직여

목적지로 향하는 중.

가야 할 목적지를 가리키면서

뛰는 마음.


아침날의 호젓함이여.


우측 적벽, 좌측 장군봉(위치: 비선대 앞)


   비선대 쪽을 향하면서

감추어 두었던 바위가 슬금하면서

제 모습을 드러내지요.

가느단 아침 빛을 받아

하늘에 두둥하니 떠있는 벅찬 바위 봉우리


맨 좌측 장군봉, 우측 적벽




가운데 장군봉


  장군봉의 위용.

비선대 앞을 지날 때마다 과거

우리가 힘들게 올랐던 그 길들이

한 편의 추억이 되어 머릿 속으로

번져 나가겠지.

passion.





  흐린 날이었지요.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들 사이로

구름이 몰려 다니고 있었지요.

마치 시간이 정지되는 듯한

그런 날 이었지요.




나도 신선이 되어

이곳에서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먼 산을

하염없이 보고 싶다.


 하늘을 오르는

나의 고단한 오후의 꿈.



  두 번째 마디를 등반 중인 대학산악부.

흐음, 저 크랙.

캠 신공을 펼쳐야 올라 갈 수 있는

남서벽 A20의 그 곳.

오르다 입에서 단내가 폴폴.





유선대


유선대-월리 찾기


  그리고 주변의 봉우리 - 유선대.

사진 속 월리 아닌 사람 찾기.

유선대에 오른 많은 사람들.

등반 루트를 따라 꼬리를 물고.


 하여, 밤 늦게 등반이 끝났지요.

밤길 터덕이면서 불빛 의존하지 않고

비선대에서 소공원 쪽의 길을 걸었지요.

보이지 않음으로 인한

감각기관의 기능 소멸.

오히려 더 편해 졌지요.


그 기억들.

또 떠오르겠지요.

그후의  또 다른 날들의 비상을 꿈꾸며

이렇게 또 그리움 안고

기다립니다.


 장군봉(위치: 설악산 비선대 산장 앞 좌측 바위, 금강굴 쪽(마등령)으로 접근

남서벽A2O (알파인코오롱)길 총 183미터, 7마디.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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