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인한 관람객 수 제한으로 어렵게 관람을 한다.
첫날 프로그램을 보니 아는 작곡가가 비발디, 샤르팡티에, 륄르 정도이고 고음악제 첫 연주여서 인지 기대감이 크다.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의 연주로 음악회는 시작이 되고 작은 공간을 울리는 여러 악기 속 중심 음을 잡아주는 하프시코드 소리가 찰랑찰랑거리며 낮게 울린다.
 그래도 좀 안다는 곡이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
빠르게 전개되는 1악장에서 연주자는 날숨을 내쉬며 빠르게 운지하며 연주를 한다.
들숨을 언제 쉴까 걱정을 하다가 2악장 들어서면서 느린 템포로 들어서서 안정감이 유지되다가 다시 알레그로.
잔잔한 개울가에 잔돌을 던지니 물 속의 고기떼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연상한다.
춘천 출신의 협연자 허영진, 굉장하고 대단하다.
 샤르팡티에의 성악곡 <지옥으로 간 오르페>
아리아의 내용을 한글 자막이라도 띄워 이해를 돕게 했으면 하는 생각.
오르페의 이야기를 통해 분위기를 짐작을 할 수는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 부르는 아리아인지 알 수가 없으니 그저 미성의 노래나 들을 수 밖에.
 돌아 오는 길.
고등학교 때 리코더를 전공했던 아이의 근황이 궁금해졌다.
한예종을 나와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간 리코더소녀는 이후 연락이 끊겨서 이 힘든 시기에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리코더협주곡의 울림이 남아 유튜브로 다시 보다.
제24회 춘천국제고음악제. (첫날)
La Persona 2021. 9.11. 국립춘천박물관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 테너 김세일

 

허영진 리코더 연주 - 유튜브 캡쳐

 

Posted by 바람동자
,
 
 춘천시향 정기연주회 연주 곡목을 미리 예습을 한다.
 브람스 피협2번 협연 피아니스트는 202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프랑스 출신 조나탕 푸르넬.
이탈리아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이 곡은 형식면에서 전통적인 3악장을 벗어나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협 2번은 피아니스트에게 피와 땀을 요구하는 어려운 곡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에서 실황연주도 드물다고 한다.
 저음의 호른이 울리고 피아노의 응답으로 1악장이 시작된다. 힘차게 끝을 맺으니 여러 사람들이 박수를 친다. 그리고 3악장을 넘어가며 현악기의 나즈막한 저음이 깔리며 곡은 전반적인 애수를 느낀다. 젊은 피아니스트의 타건은 굳고 힘차다. 이어지는 앵콜 두 곡. 피아노의 건반을 오르내리는 연주자의 손은 마치 튀어오르는 고무공처럼 몸 전체가 반응을 한다.
 힘찬 타건 그리고 느릿한 서정.

 

 슈만 교향곡 2번.
 우울증과 건강 악화 등으로 암울한 시기에 작곡을 했다고 하지만 곡은 4악장 중 3개의 악장이 장조여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다. 느리게 전개되는 3악장을 들으며 슈만의 고뇌를 생각하다가 힘차게 행진곡풍으로 전개되는 4악장에서 다시 자리잡음을 하고 팀파니의 연타와 함께 장조의 화음으로 마무리한다.
 가을
브람스 피협2번을 시작으로 음반 뒤적이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시작해야겠다.
 
- 춘천시립교향악단 제 155회 정기연주회(2021. 9. 11. 14시. 춘천문화예술회관)
 
 
 

 

 

 

 

Posted by 바람동자
,

 

 강원예술제 행사 중 공감음악회.

 

 찬조 출연한 전남예총 예술단의 연주와 노래 <쑥대머리>를 듣는다.
임방울의 구슬픈 소리가 아닌 개작된 노래 그리고 춤사위.
생황,대금, 해금, 가야금의 국악기에다가 바이올린, 첼로, 타악기가 함께하고 판소리 사설의 개사와 변형 그리고 춤사위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콜라보.

 

 중창단의 아이들과 성악가 어울워 노래하고 소리꾼 조엘라의 국악가요와 수궁가에 바탕을 둔 <난감하네>를 들으며 선선한 밤 기운이 다리 사이를 타고 내려온다. 들은 노래 <유 레이즈 미 업>의 가사 중 "아이 엠 스트롱"을 마음 속으로 되뇌이지만 한기는 어둠 속에서 눈을 번뜩인다.

 

 돌아가는 길.
FM에서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이 나온다. 아.
 
 

 

 

 

 조엘라

Posted by 바람동자
,

 

 210822 드름산 - 닭의 장풀

 

 

 

 

 

 

 

 

 

 

 

 

 

 

 210829

 

 

 

 

Posted by 바람동자
,

 춘천문화예술회관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길

 옛날 어린 시절을 보냈던 효자동 주변을 둘러본다.

다닥하니 붙은 집들을 보며 기억과 시간은 유년시절로 향한다.

 

 정명훈 지휘자와 함께 등장한 피아니스트 개릭 올슨.

관현악과 피아노의 선주 후 이어지는 오보에, 클라리넷의 선율

아름다웠던 시기의 슈만의 열정은 피아노와 관현악의 주고받음을 통하여 아름답게 피어난다.

 

 중앙의 피아노 바로 뒤에 위치한 포디엄.

지휘자의 동작은 볼 수가 없고 게다가 오른편 객석에 앉은 관계로 연주자의 손동작은 올려진 피아노 뚜껑을 통해 간헐적으로 볼 수 있었다.

앵콜곡으로 이어지는 쇼팽 왈츠.

피아니스트 개릭 올슨은 나이를 넘어서 젊은 날의 슈만 그리고 쇼팽으로 다가선다.

 

 다음 연주를 위해 보강이 된 악기와 단원들로 꽉 찬 무대

음악을 들으며 머리속으로 그림을 떠올려본다.

관악의 묵직한 소리는 프롬나드에서 잠시 숨을 고르다가 이어져

<키예프의 대문>에서 종소리가 날 때 묵직했던 긴장감은 서서히 정화된다.

금관악기가 포효하는 사운드를 밀어붙이며 제어하는 마에스트로 정명훈.

가슴 속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진한 감동을 느끼며 연주장을 나선다.

 

 약사천변을 따라 다시 돌아가는 길.

천변에 길게 늘어진 오후 햇살을 보며 늦여름의 풍경을 가슴에 담는다.

 

 

 

 

 

 

 

 

 

복습용 LP

Posted by 바람동자
,

 

 210813 소양강

 

 

 

 

 

 

 210825 북한강

 

 

 

 210828 소양강

 

 

 

 소양강댐

 

 

Posted by 바람동자
,

 

 210808 대룡산

 

 

 

 

 

 

 

 

 

 210821

 

 

 무당거미

 

 

 

 

 

 

 

 

 

 

 

 

 

Posted by 바람동자
,

 여수 웅천의 아침

 

 

 

 

 

 

 농어

 

 

 여수 웅천 장도

Posted by 바람동자
,

 작년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이어 올해는 2부작인 <피가로의 결혼> 해설이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춘천문화예술회관.

 지휘자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백윤학교수의 객원지휘로 진행된다. 춘천시향 바이올린 수석 연주자가 전번 정기연주회와는 다른 분이 참여하였고 서곡을 지휘하는 지휘자의 동작이 크다. 물론 에어컨 바람 소리는 여전하고.

 

 막간 오늘 공연되는 오페라에 대한 개괄적인 전개와 아리아에 대해 지휘자는 설명을 한다. 감상 키워드로 얘기한 "고음"을 들으며 벨리니의 오페라를 생각한다. <청교도>에서 주인공역의 테너는 하이 C를 넘어서는 소리를 내야하니 그야말로 poor tenor 인 셈이다. 수잔나 역의 소프라노 소리는 주욱하니 뻗어나가지 못하고 아리아를 들으며 옛날에 본 잘츠부르크 실황반 DVD 영상을 떠올리며 전체 장면 속에서의 개별 상황을 유추해 본다.

 브런치콘서트라고 나갈 때 빵과 음료를 나눠준다. 한 낮의 더위 아래 집으로 터벅이며 걷다가 강렬한 햇볕을 피해 다리 밑 그늘진 곳으로 발걸음이 저절로 간다. 거리엔 사람들 하나도 보이지 않고 그런데 왜 걸었을까?

 

 

 

 

 

 

케루비노역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수잔나 소프라노 김주혜, 피가로 바리톤 방광식, 객원지휘 백윤학, 백작부인 소프라노 최정원, 백작 바리톤 안대현,

Posted by 바람동자
,

 

 210709 드름산

 

 

 210711 드름산 친구 - 두꺼비

 

 

 

 

 

 

 210724 원추리

 

 

 

 

Posted by 바람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