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앞을 지나는 차량을 막는 태극기를 두른
중년의 사내를 보며 마음은 착잡하다.
북촌.
산마루에 앉은 동네.
관광객들만 분주하고
기억은 예전의 시간으로 가고있다.
주변 서성이다가 폰카로 담다.
헌법재판소 앞을 지나는 차량을 막는 태극기를 두른
중년의 사내를 보며 마음은 착잡하다.
북촌.
산마루에 앉은 동네.
관광객들만 분주하고
기억은 예전의 시간으로 가고있다.
주변 서성이다가 폰카로 담다.
어찌 노란색만이 가을을 대표할까마는
온통 노란빛으로 가득한 곳을 찾아 길을 나선다.
지나가는 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몇 장의 사진을 남기고 그 사진은
그해 가을의 겹쳐진 시간을 다시 불러 일으킬 것.
시간이 빠르게만 지나 가는 날에.
남이섬 - 기억
강변으로 선선하니 바람부는 날
연휴의 마지막 날 현대조각전 구경간다.
늘상처럼 제목 먼저 보고
이미지를 연결시키는 감상에 익숙해져서
자유로운 상상은 이어지지 못하고
제목에 국한하여 작품을 바라본다.
산행 중 사흘간 이틀은 시계가 나빴고 마지막 날이 좋아
산을 떠나는 이의 발걸음을 더디게 만든다.
역시나 폰카.
돌로 된 석불과 석탑이 각각 1,000 구나 있었다는 운주사.
여기저기에 정형화되지 못하고 널부러진 석불을 본다.
아마도 초보 장인들이 돌을 소재로 기량을 연마한 곳 같다는 생각을 지닌다.
총총 걸음으로 바삐 움직이며 폰으로 찍고 담다.
도선국사가 하룻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다 세우고 이 와불을 마지막으로 일으켜 세우려 했으나 새벽닭이 울어 중단했다고 하는 와불.
누운 부처가 일어난다면.
벚꽃 만발한 호수가를 걷는다.
봄날의 빛은 온통 흰빛.
눈으로 가득하니 그리고 마음으로 봄의 정취를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