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다가 비도 간간이 내린 봄날.


 오늘의 등반지는 

구 강촌역 뒤 뒷산에 새로 개척된 전망대 가는 길(총 8P)

덤으로 한 코브라리지(시간 관계상 2P까지 하강 후 2-4P)


 



 전망대 가는 길 1P 지점(5.10b)

개척 후 얼마 되지 않아 등반 시 특히 오버행  부분 낙석에 유의.





 2P










 4P 에서 5P  등반을 위해 이동 

5P를 오르는 길은 11a, 10c, 10b 세 개 약 20M의 벽





5P 등반 중 돌이 뽑혀 선등자 추락




 아래 보이는 5P 지점의 넓은 테라스 

그리고 약간의 클라이밍 다운 후 6P 등반 중








 코브라리지로 이동 후 

종료지인 4P 지점에서 하강








 코브라리지 3P




 4P 등반 종료 지점





 북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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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소백산 정기산행


-  산행 코스 : 천동리 - 비로봉 - 어의곡

-  소요시간 : 6시간 30분(09:00 - 15:30)

-  참가 인원 : 7명


 산중에서 깊은 겨울을 그리고 밀려오는 능선 바람에 

몸조차 가누지 못 했던 아찔한 기억을 기억하며 내디딛는 하루.

내려가면서 계절은 다시 봄으로 이어지고 함께한 시간을 기억하는 날.

그리고 기억.


 기록 - 리코 G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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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07 지리산 종주


 - 20.01.06 일정: 벽소령대피소 - 세석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장터목대피소

 - 20.01.07 일정: 계속해서 내리는 비때문에 일찍 백무동으로 하산




 오전에 눈발 날리더니 차차 비로 변한다.
가스가 가득 차서 보이는 것은 없고
바람소리 벗삼고 지난 풍경을 떠올리며 길을 걷는다.

간혹 운무사이로 산은 아주 조금씩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장터목 대피소 가는 길위에서 만나는 길을 보며 

오래도록 지속되는 아름다움에 대해 잠시 생각을 한다.
운무는 바람의 움직임을 알리고 길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발걸음을 천왕봉 쪽으로 옮긴다.
제석봉 들머리부터 바람소리 심상치 않지만 

산의 날씨가 항상 좋으란 법도 없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몸을 움직인다. 


 비와 바람이 함께한 날 오른 천왕봉.
등산객 한 사람도 보이지 않고 정상석 증명사진을 찍고 하산한다.

빗방울 때문에 안경을 벗고 몽환의 상태에서 

한 발자국씩 발길을 옮길 때 지리산의 겨울 산과 나무가 함께 했다. 

바지도 젖어 물이 흘러 등산화가 질퍽이고
주인 잘 못 만난 몸이 고생했다고 푸념을 한다.


 겨울날 산중에 내리는 비.
지리산에서 새 기억 하나.



  20.01.06.








































 왔노라 보았노라 또 찍었노라.

아무도 없는 산정에서 증명사진을.








20.01.07. 백무동 하산 - 밤새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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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07 지리산 종주


 - 20.01.05 일정: 구례구역 - 성삼재 - 노고단 대피소 - 반야봉 - 벽소령대피소



 아침 일찍 성삼재부터 지리산 길을 걸었네.

날씨 예보는 조금의 사실성을 더해 줘서 오늘은 맑은 날이라고 알리고.

반짝이는 일출을 보고 터덕이며 움직이는 종주길.


 날 좋은 날은 반야봉을 지나칠 수가 없어 그렇게 갔었지.
내가 좋아하는 산 그림자 이어지고 늘어지는 속
주변 풍광.
그 속 아름다움에 가느란 탄식을 하고
다시 두리번 거리며 지난 발자국 보았네.



 노고단 일출을 보려고 대피소에 들어가 한 잠 자고 일어나 일출 시간에 대어 몸을 움직인다.



































 반야봉 조망 - 오랜만에 주변의 산군을 막힘 없이 보다.











 천왕봉을 바라보며














 벽소령대피소를 가다가 만난 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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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코스 : 산정호수 주차장 - 책바위 - 삼각봉 - 명성산 - 산안고개


 가을 명성산 억새가 장관이라는 말을 듣고 직원들과 함께 산행을 한다.

산중 억새는 아직 활짝 피지는 않고 능선 너머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아래 쪽의 산정호수를 벗하며 가을 시간을 걷는다.















 명성산을 향하여





 산정호수 내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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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날 공룡 등짝을 보기위해 천불동으로 향한다. 

태풍이 지난 후 등산로 점검을 이유로 비선대 출입문 개방은 늦어지고 

하여 계곡 물소리 벗하며 바삐 오르다 보니 흐린 하늘은 더 흐려지다가 온통 가스로 가득찬다.

 늦은 등산로 개방으로 신선대까지만 올라서 상황을 보자던 생각은 안개 속으로 흩어지고 

마음 속으로 설악의 가을 능선을 그리며 무너미 고개에서 발을 돌린다.




 차창 밖으로 멀리 보이는 토왕성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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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빠져나가
바람 살랑 거리며 부는 날
한적한 산길을 걷는다.

 

 오늘은 정기산행 설악 흑범길.
설악골 맑은 물소리 따라 오르다가
눈을 들어 보니
앞은 천화대 오른쪽으로는 염라, 석주길이
짙은 녹색 숲에서 다가오고
뒤로 보이는 장군봉 그리고 울산바위.

 

 수월하게 바위넘기를 소망하지만
넘지 못하는 몸은 마음을 충동질한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주문을 걸어보지만
언제나 중요한 것은 현재이고
지금의 상태라도 주욱하니 지속되기를 바란다.

 

 여름날 산중에 부는 바람과 흐린 날씨는
오르는 자의 축복과도 같은 것.
천화대 길에 올라 왕관봉 너머
작년 산행 때의 비박지 공터를 바라보며
지난 산행의 기억은 다시 스멀거리고 올라와
올라온 흑범길과 희야봉
공룡능선의 1275봉을 다시 돌아본다.

 

 

 

 

 

 

 

 

 

 

 

 

 

 

 

 

 

 

 천화대 왕관봉

 

 

 

 

 

 

 

 

 

 

 

 

 천화대 왕관봉을 등반 중인 다른 팀

 

 

 

 

 

 

 

 

 

 

 

 

 

 

 

 

 

 

 

 

 

 

 

 

마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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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개요

 

- 일시: 2019.07.29 - 07.31(23)

- 산행 대상지: 지리산

- 인원: 3

- 일정

        07.29() 용산 - 구례구 - 성삼재 - 노고단대피소

        07.30() 노고단대피소 - 반야봉 - 연하천 - 벽소령대피소

        07.31() 벽소령대피소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장터목 - 백무동

 


 

1.

 

 지리한 장마는 지속되고

산행이 가까울수록 산악기상예보를 자주 보게된다.

다행이 월요일부터는 날씨가 좋아 산행에 대한 기대감은 커진다.

 

 한 달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

구례구역에서 지리산 방향을 바라보니 맑은 하늘에 시선은 저멀리까지 나간다.

내일 반야봉에서 지리산 자락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성삼재행 택시를 탄다.

 



2.

 

 노고단 일출을 보고자 일찍 일어난 새벽.

가스는 가득 차서 어제의 예보와는 다르게 산악의 날씨는 전개되고

그래도 바람 불고하여 걷힐 것이라는 생각에 노고단으로 향한다.

짙은 운무 속 몇몇의 사람들이 랜턴의 불빛에 의지하여 몸을 움직이고

오르면서 일출은 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일출은 보지 못하고

노고단을 알리는 바위 앞에서 증명사진을 찍는다.

3년 전 노고단 일출은 머리 속 붉은 색으로 퍼지고

바람의 움직임을 따라 운무가 걷히기를 소망하며 걷는다.

 

 바람 이어지는 아침 시간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이 보고 싶어

반야봉을 오르지만 운무에 휘감긴 산은

아름다움을 숨기고 지난 날 본 풍경을 떠올리며

바람부는 방향을 피해 발걸음을 돌린다.

 

 벽소령에서 이른 새벽 출발.

랜턴 불빛을 따라 날아드는 날벌레에

물기를 머금은 나뭇잎은 바람에 날려 비를 뿌리는

안개 속 세석을 향해 몸을 움직인다.

 

 세석을 지나 장터목으로 가는 길에

바람이 운무를 밀어 올리고 내리고 하다가

지리산에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만난다.

지난 겨울 혼자 이 길을 터벅이며 걷던 기억이

되살아 나 다시 찬찬히 눈을 길 위로 돌린다.

 

 


3.

 

 정상에서의 조망.

걸어 온 능선 길 군데군데 운무로

시선은 주욱하니 이어지지 못하고

여름 산에서 보낸 시간을 생각한다.

 

 함께 했던 다른 사람들과의 산행의 기억은 여기저기에 흩어지고

다시금 기억의 날줄을 세우며 산길을 잇는다.

산을 오르며 그 산의 풍광이 전체가 아닐진대

단지 아름다운 것만을 찾는 자신을 생각하며 멀어져 가는 산을 다시 바라본다.




 일출을 기다리며 - 노고단





 길 위에서의 길을 만나다. 




 그 길에 들어서다.




 제석봉














 여름 산행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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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달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짙은 운무에 자잘한 물방울이 날리며

주변을 향한 시선을 가로 막는다.

 

 바람 이어지는 아침 시간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이 보고 싶어

반야봉을 오르지만 운무에 휘감긴 산은

아름다움을 숨기고 지난 날 본 풍경을 떠올리며

바람부는 방향을 피해 발걸음을 돌린다.

 

 벽소령에서 이른 새벽 출발.

랜턴 불빛을 따라 날아드는 날벌레에

물기를 머금은 나뭇잎은 바람에 날려 비를 뿌리는

안개 속 세석을 향해 몸을 움직인다.

 

 세석을 지나 장터목으로 가는 길에

바람이 운무를 밀어 올리고 내리고 하다가

지리산에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만난다.

지난 겨울 혼자 이 길을 터벅이며 걷던 기억이

되살아 나 다시 찬찬히 눈을 길 위로 돌린다.

 

 정상에서의 조망.

걸어 온 능선 길 군데군데 운무로

시선은 주욱하니 이어지지 못하고

여름 산에서 보낸 시간을 생각하며

백무동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2.


 23일 동안 산행 중 날씨가 좋다는 예보는 산중에서 맞지 않았다.

새벽녘 노고단에서 일출을 뵈려고 갈 때도 그 다음날 벽소령에서 출발을 할 때도

운무에 자잘한 물방울들이 날리며 시야를 어지럽히고

마지막 사흘 째 되는 날 오후에 조금씩 하늘이 열린다.

 

 주변의 풍광은 보이지 않고

습도 100 퍼센트의 끈적한 대기 속 군데군데 보이는 여름꽃.

원추리, 나리가 산 속에서 여름이라는 계절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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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토왕골을 들어가면서 계곡 저 끝에 위치한 토왕폭을 올려다 본다.

지난 날 여러 번 솜다리의 추억 길을 등반하자고 왔지만 앞 선 등반팀 등의 문제로 

4피치 직벽 앞에서 등반을 포기하고 내려 왔었다.


 지난 기억은 계곡 길 들어서면서 깊어지고

오늘은 끝까지 올라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오르면서 본 토왕성 폭포는 가려진 하단 부분을 내보이며 진면목을 보인다.

좌로는 경원대길 오른쪽으로는 별을 따는 소년

뒤로는 4인의 우정길이 등반로를 호위하고 우뚝하니 서 있다.


 결국은 쥬마의 힘을 빌어 힘들게 오른 4피치.

산정에서 본 하늘은 온통 푸르다.



 

 토왕성 폭포 원경








 솜다리길에서 만난 솜다리




















 4피치 11대의 직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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