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작품 보러 갔었지.
오후의 햇살은 강변을 타고 길게 늘어져 있고,
오후의 따슨 기운을 느끼며
훌훌 돌아다 보았지.
작년과 비슷하게 출품된 작품들
저마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작품을 보면서
감추어진 이미지를 읽으려 하지만
우둔한 자 겉으로만 보이는
일차적 의미에만 머루를 뿐.
피곤한 삶에 지친 촌부의 주저 앉은 모습의
테라코타 작품을 보며
갈 곳 없는 자의 비애를 생각하고
약속을 알리는 휴대전화의 통화로
발길 총총하니 움직였던 곳.

오후의 햇살은 강변을 타고 길게 늘어져 있고,
오후의 따슨 기운을 느끼며
훌훌 돌아다 보았지.
작년과 비슷하게 출품된 작품들
저마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작품을 보면서
감추어진 이미지를 읽으려 하지만
우둔한 자 겉으로만 보이는
일차적 의미에만 머루를 뿐.
피곤한 삶에 지친 촌부의 주저 앉은 모습의
테라코타 작품을 보며
갈 곳 없는 자의 비애를 생각하고
약속을 알리는 휴대전화의 통화로
발길 총총하니 움직였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