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된 춘천문화예술회관.
하지 지난 여름날의 긴 햇살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다.
창극 <변강쇠 점찍고 옹녀>(MADAM ONG)
영문 부제를 보니 마담 옹.
극 전개의 중심은 옹녀에게 있음을 알게된다.
옹녀와 변강쇠의 만남과 생활을 중심으로 한 민초들의 삶 이 야기.
원산, 강경 그리고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유랑민의 고단한 삶은 지속되지만 뿌리 내리지 못하고 변강쇠의 죽음으로 표현되는 삶의 좌절.
왜구의 침략 등 어려운 외적 상황에서도 옹녀는 삶에 주도적이며 적극적이다.
<기물타령> <사랑가>
산신령과 장승들의 회의.
온갖 질병들이 나열되어 직설적으로 표현되는 사설을 모니터를 통해 보고 들으며 해학적인 동작에 킬킬 거리고 웃다가 다시 본다.
집에 들어와 판소리 <흥부가> "박타는 대목"을 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