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번 날 춘천시회보를 보니 "소양강 문화제" 일정이 나와 있어서 보았지요. 오늘은 토요일. 오후 삼악산이나 갈까 하다가 (어제 갔었음) 발길을 공지천변으로 돌렸어요. 공지천 다리를 건너니 좌측 분수대쪽으론 수석전시회를 하고 주변에 차 댈 곳이 없어 빙빙 대다가 차 세우고 행사장을 가 보았지요. 원래 목적은 고성오광대를 한다길레 사진도 찍을 겸해서 갔었지요.

 흐린 날, 우선 행사장(삼천동 의암공원)에 들어서니 좁은 관계로 옹기종기하고 어수선하네요. 과거 어린 시절 보았던 "개나리제" 생각이 나데요. 함석으로 배를 만들어 촛불을 켜고 의암호로 밤중에 띄워 보내던 그 많던 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춘천 들어와서 근화동 셋집에 살 때 그 근처의 종합운동장 주변에서 했던 소양제. 그 땐 집에서 가까운 관계로 퇴근 후 늘상 구경 나갔었지요. 참 사람도 많았었는데. 물방개 가운데 놓고 돈먹기하는 것 등등 소위 야바위꾼들도 많았구여.

 우선은 행사장 주변을 한 번 대충 돌아 보았지요. 늦은 관계로 굿은 끝이 났고 어른들이 놀 수 있는 곳인 우리 차 시음장에 가서 차 한 잔 얻어 먹고 주변에 전시된 과거의 춘천 사진을 보고 그 시절로 돌아 가 보았지요. 그런데 종합안내에 가서 고성 오광대 언제 하냐고 물어 보니 팜플렛을 하나 주네요. 거기 보니 춘천교대 학생들이 주관하는 사물공연 속에 끼어 있네요.

 

 순간 전문단체가 아니어서 별 볼일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사진 찍는 것 포기하고 주변에 눈을 돌려 보았지요. 아이들은 강아지 갖고 노는 것에 더 정신이 팔려 있네요.




 한참 동안이나 교대학생들이 하는 사물 공연을 봤지요. 때론 북 들고 공중부양까지 하고 있지요. 고수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인지요.

 

 호응하는 관중은 별로 없고 학생들만 신이 났지요. 그래서 주변을 또 둘러 보았지요.



굴렁쇠 굴리는 아이 저편에 한 무리의 아이들이 널뛰기를 하고 있어서 그 쪽으로 갔지요. 프로그램을 보닌 아마도 그 전에 했던 청소년 국악한마당에 참가했던 초등생들 같았지요.아이들은 이미 신이 났지요.

 



 역시 여기에서도 신기에 가까운 공중부양을 하네요.

 

그러나 한 편의 아이들은 아니 우리들은 언제나 먹을 것에 관심을 갖게 되지요.



널뛰기 그만 구경하고 강변으로 나가 천변풍경을 구경하지요. 공지천 흐린 물 두 달이 지났건만 가실 줄 모르고 있고, 아저씨 한 분 낚시하고 주변에 보트 한가롭게 다녔지요.

주변을 돌아다 보았지요.

 



한편에서는 모래를 채취한다고 강바닥을 긁어대니 이거이 다된 세상아닌가요?

 

 

 다시 발걸음을 옮겨 MBC로 갔지요. 현대조각전을 보러 말이지요. 조각구경하고 어두워져 가는 때 춘천을 배경으로 기록과 기념사진을 한 장 찍었지요.

 



  그렇게 토요일 오후의 한 때가 지나갔지요. 소양강 문화재 동 좀 더 들여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과 시민들의 호응이 없으니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 버린다는 느낌을 가져 보네요.

  가을 눈 시린 갱변 풍경과 들국화라도 구경하시면서 가을 구경이라도 하셔요. 그려요.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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