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아리"가 올라 온다는 날.
아침부터 비는 내리고
소양강변에 나가서 비 내리는 날
얼마쯤 불어난 강물을 본다.

"아이들을 눈 뜨게 하고
향기로운 날개를 달게 하고
아이들은 물 속에서 울고불고 날마다
빈 독을 마당에 늘어 놓게 하고"

  정화진의 시 "장마는 아이들을 눈 뜨게하고"
시 한 구절을 읊조리며 바라다본 하늘
태풍과 함께한 비가 오고 있었다.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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