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났다가 전일 마신 술 생각에 다시 자리에 눕는다.
창 밖에 비 오는 걸 몰랐는데, 비가 내린다고 두툼한 옷 입고 가라고 집사람이 알려 준다.
어제 바람에 나뭇잎들 맥없이 떨어 지더니
비오는 아침 그것은 아스팔트에 붙어서
가을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린다.
내일이 입동.
절기상 겨울을 알리니,
아, 올 가을도 이렇게 맥없이 지나가고 있음을 이 아침에 깨닫는다.
2005 가을 방태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