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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16 170423 용화산 춘클 2010에서

  바람부는 봄날.

용화산 새남바위를 보며 지난 날을 기억하는 것은 너무 시간이 흘렀음이랴.

옛날 강대 산악팀들 만났을 때 여학생에게 왜 산악회에 들었냐고 물은 말과 그 대답.


 다이어트.


 세상은 나만큼 바삐 움직이고

옛 기억을 더듬으며 바람 속으로 함께 오르는 산.

 

 

 봄날맞이 용화산 등반.
이미 앞 선 팀이 있어 어디를 할까 하다가 춘클2010으로 결정을 한다.
오랜만에 하는 등반인 관계로 긴장하여 물을 몇 모금 마신다. 
 
 1피치는 그럭저럭 넘어왔지만 2피치 넘어서는 이른바 볼트따기.

볼트를 밟고 일어서야하는 동작이 반복되는 2피치에서는

몸이 의도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아 동작은 힘들고 숨만 가빠진다.

엉거주춤의 어설픈 동작으로 일어나 손을 뻗쳐 퀵드로 잡고하는 행위가 지속된다.
 
 가뿐 숨 몰아쉬며 봄이 오는 용화산 주변을 둘러본다.

가까이로는 타이탄길을 오르는 등반자와 멀리 새남바위 위로 등산객 한 무리가 보이고

봄을 즐기려는 자 버벅거리며 바위에 오르다 결국 자일에 쓸려 손가락 마디에 피를 본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아물어가는 상처를 보며 봄날 용화산 등반을 기억할거나.

 

 

 기록 역시 폰카

 

 

  춘천클라이머스가 개척한 춘클2010.

 난이도 안내석

 

 

 

 

 

 

 

 

 

 

 

 

 

 타이탄길을 오르는 다른 팀

 

 

 

 

 

 

 

 용화산 새남바위

 

 

 

 

 

 

 

 

 

 

 

 

 

  새남바위 가깝게 다가서고

우리가 올랐던 산길 눈대중하며

바람 속 흔들리는 참꽃을 바라보며

지난 시간 바라보며 함께한 시간 생각했었지.


 용화산 봄날 바람부는 날의 기억 하나.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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