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바람이 능선의 운무를 밀어내지 못 해 신선대에서 능선 전체를 조망하지 못 하고
지난 풍경을 기억하며 마음 속으로 그린다.

지난 날 산행 중 나이 든 사람들만 보다가 다수의 젊은 사람 무리를 만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등산 인구의 변화라 생각하고 가볍게 인사를 한다.
복장은 너나 없이 레깅스 혹은 반바지를 덧입은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1,000 미터가 넘은 능선에 찾아온 봄.
때를 기다려 여기저기 피어 있는 봄꽃.
비록 운무로 설악의 전체 그림은 못 보았지만
금강봄맞이, 큰앵초, 설악솜다리.
모두가 바위에 의지해서 봄날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는 시간.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이어지는 돌길.
발바닥과 무릎으로 전해지는 돌의 울림.
아침에 본 포차 오징어회 생각에 아픈 다리를 잠시 잊고 서둘러 내려간다.


<시간 기록>

(09:05) 설악동 - (12:07) 희운각 삼거리 - (12:32) 신선대, 중식 - (12:51) 출발, 가스 낌 - (14:04) 1275봉 =
(15:28) 마등령 삼거리 - (16:55) 비선대 - (17:28) 설악동 하산 총 8시간 23분 소요.


천불동 계곡














 금강봄맞이(앵초과)









 설악솜다리















  큰앵초











 마등령에서 세존봉 방향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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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중엽서


 8월 마지막 날 맑았던 하늘과 풍요로운 바람을 기억하며.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천불동계곡




 신선대에서 공룡능선 조





 범봉 그리고 울산바위









































 세존봉





 걸어온 길 돌아보기 - 천화대 너머 화채릉이 보인다.







 울산바위 당기기





 천화대 그리고 범봉








 마가목 너머로 보이는 1275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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