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 귀양북역 - 카이리(개리) - 시장(서강) - 시장첸후먀오자이(서강천호묘채)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선다.
거리 이동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청소, 출입관리하시는 분들만 눈에 띈다.
갑수루 누각도 불이 꺼져 주변이 어두워 숙소로 발길을 돌린다.
귀양북역.
일행 중 한 분이 짐 속에 마시다만 술을 넣었다가 검색대에서 걸렸다.
개봉하지 않은 술은 어느 정도 허용이 되지만 개봉된 술은 불허.
참이슬 30도 짜리 담금주이던데 보는 나도 아까운 마음이 든다.
먀오족과 둥족 마을로 가는 관문인 카이리 (凯里市 Kǎilǐ Shì 개리시) 로 가기 위해 고속철을 탄다.
고속철도 속도는 290km를 나타내고 있고 35분 소요된다.
지하주차장 이동 미니 버스 차량이용 시장(서강)으로 이동한다.
카이리 (凯里市 Kǎilǐ Shì 개리시)
가장 규모가 큰 묘족 마을인 시장첸후먀오자이( 서강천호묘채)
매표소 광장에 들어서니 쌀쌀한 기운이 느껴진다.
고도는 높지 않은데 흐리고 습한 날씨때문이 아닐까 나름 생각을 해본다.
14시 먀오족 전통 공연이 있어 구경을 한다.
공연 전 준비하느라고 서로의 의상을 고쳐주고 수천 년 역사를 새긴 옷을 입고 화려한 은 장신구를 착용하고 생황 소리에 맞추어 여성들은 소의 뿔을 들고 춤을 춘다. 나중에 소의 뿔에 술을 나누어 담고 관객에게 시음을 권유한다. 움직일 때마다 은 장식 소리 찰랑이며 춤동작은 단순하게 반복되다가 마지막에는 청중들도 춤판에 참여하며 손을 잡고 광장을 둥글게 돌며 공연을 마친다.
점심 - 우육면
야경을 보기위해 전망대로 향한다. 계속되는 흐린 날씨로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에 대한 기대감은 접고 오른다. 700여 미터 오르니 전망대가 보이고 먀오족 은장식 화관에 가슴장식을 한 일부의 관광객들이 아래 마을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고 있다. 남미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보았던 야경의 느낌이 드는 것은 산 중턱의 작은 집들에서 비추는 촘촘한 조명이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기 때문이리라.
도가에서 백주를 사서 늦은 밤 같이 먹었던 두부.
쿤밍 등지에서도 먀오족 복장을 한 채 기념사진을 찍는 여성들을 종종 보았지만 이곳은 지명 그대로 먀오족 천 여 가구가 살고있는 본거지이니 이곳에 온 관광객 대부분은 의복을 빌려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 이곳에서 해야하는 여행 의례랄 수 있다.
민숙 형태의 숙박지.
금일유방(今日有房)의 조그만 간판들이 이어진다.
좁다란 계단을 올라 숙소 방문을 열자 한기가 밀려들고 난방기 온도를 올려도 쉽게 온도는 오르지 않는다. 창을 보니 나무틀의 유리창 아래는 투명프라스틱 홑겹으로 해 놨으니 서늘한 밖의 공기가 자연스레 스며드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입었던 옷 그대로 입고 자기로 한다.
드보르니크 구불구불한 구시가지가 갑자기 떠올랐다.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