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나절 어제 못한 보트 렌트해서 호수 가운데 있는 성모마리아 승천 성당으로 간다.

푸른 물을 배경으로 힘껏 노젓기를 해 보지만 익숙하지 않은 탓에 배는 중앙으로 나가지 못하고 같이 있던 사람이 진행 방향을  보며 오른쪽, 왼쪽하며 알려준다. 

 통행료가 없는 슬로베니아의 고속도로를 타고 긴 카르스트 동굴이 있는 포스토이나로 간다.

선선하고 스산한 기운이 동굴 속에서 일어나고 동굴 입구에 한글 안내 가이드 오디오가 비치되어 있는데 나는 깜빡 놓치고 말았다.  총 20 여 Km 중 5.2Km만 가이드 투어가 가능하며 처음 2Km의 복선 구간은 미니 기차를 타고 이동한다. 서늘한 공기가 밀려 오고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이 주욱하니 늘어서 있다. 러시아 포로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러시안 다리를 지나 계속 마주하는 백색의 종유석과 석순들.

마지막 지점에 위치한 연주홀 동굴 주변엔 지하 우체국이 있고 안내인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서 마스카니, 파가니니, 카루소 등이 연주했다고 한다. 울림이 좋다고 하여 나도 "아아" 하며 소리를 내어 공명을 확인해 본다. 

 

 

전통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의 등위에 오른 채 99개의 계단을 오르는 동안 신부는 침묵을 해야하며 오른 뒤 행복의 종을 친다고 한다.

 

성모마리아 승천 성당

 

포스토이나 동굴

휴먼 피시라 불리는 비바리 프로테우스.

양서류 동굴 도룡뇽.

 

 

 

포스토이나 동굴

세계 동굴의 여왕,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 유산

투어 1시간 30분 소요되며 동굴 내부의 온도가 10도 정도여서 보온 의류(대여 가능)가 필요하다.

 

 

 

 

 

 

 

 

 

 

 

 포스토이나 동굴의 대표적인 하얗고 표면이 부드러운 브릴리언트 석순

 

블레드 마그네트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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