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르는 삼악산.

날 맑을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흐릿하고

야트막한 곳에서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노란색 꽃으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생강나무.

 

 산정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느릿하니 이어지고

가벼운 날개짓으로 하늘을 타고 오르는 까마귀

길게 울음을 울며 길라잡이를 한다.

 

 겨울에서부터 이어지는 단조로운 색.

알락달락한 봄빛을 꿈꾸며

산정에서 가까운 산을 응시한다.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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