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돌아 온 다음 날 대관령 국제음악제에 간다..
몇 년 전 티켓을 구하지 못해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달려 갔지만
현장에서도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아쉬움을 안은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고
요번엔 다행이 현장에 기술지원차 나온 후배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표를 구했다.
예술의 전당에서 베토벤 피협 5번 연주 이후 다시 만난 열음.
베토벤의 곡을 다시 이곳에서 듣는다.
곡의 시작부터 첼로가 시작을 담당하고 이를 뒤따르는 피아노
느릿하게 혹은 빠른 움직임으로 활을 긋는다.
서로의 눈을 보면서 미소로 화답하며 이어지는 악장을 시작하고
첼로의 소리는 연주장 전체로 퍼지며 울림이 아름답다.
마지막 악장.
젊은 연주자 손열음의 열정이 건반 위로 타고 오르며
투명한 정서가 연주홀에 채색된다.
저명연주가 시리즈 5
130728 일요일 오후 5시 알펜시아 콘서트홀 연주곡
1) 도라티 -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듀오 콘체르탄테(알렉세이 오그린척 오보에, 임성미 피아노)
2) 베토벤 -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 op.69(지안 왕 첼로, 손열음 피아노)
3) 쇼스타코비치 -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이중주(클라라 주미 강, 폴 황 바이올린, 임성미 피아노)
4) 포레 - 피아노 사중주 1번 C단조, OP.15(이유라 바이올린, 막심 리자노프 비올라, 다비드 게링가스 첼로, 로버트 맥도날드 피아노)
알펜시아 콘서트홀 입구에 설치된 비엔날레 설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