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의 성능도 테스트 해볼 겸해서

이번 산행에는 카메라를 갖고 가지 않기로 한다.

일박의 배낭 무게에서 카메라가 빠져서 조금은 가벼워졌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늘상 갖고 다니던 카메라를 손에 놓으니 허전하다.

 

 유선대 그리움 둘.

리지길 이름만큼이나 바위길도 아기자기하고

더구나 길도 어렵지 않아 마음은 느긋해진다.

 

 장군봉 팀들과 헤어져 그리움 둘길 들머리를 찾는다.

초여름의 햇살은 설악의 골짜기를 온통 짓누르고

멀리 보이는 천불동 계곡과 화채능선은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찼다.

이제사 아름다운 계절인 봄으로 넘어가는 설악의 풍경을 멀리 눈을 들어 살핀다.

 

 바위길을 오르며

과거에 같이 이 길을 올랐던 후배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하며 그간의 안부를 묻는다.

지나간 시간은 그렇게 저멀리에 있고

언제나 중요한 것은 현재라고 생각을 하며 넘는 유선대 "그리움 둘" 바위길.

함께했음으로 그리움은 설악 곳곳에 스며있구나.

 

 

                                                

                                              아래 폰카로 찍은 사진 - 쨍한 날은 그럭저럭 나온다.

 

 그리움 둘 길 들머리

 

 

 

 

 

 

 

 

멀리 보이는 울산바위

 화채능선

 

 

 

석이농장팀 하강 중

 천불동 계곡 내려다 보기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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