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정기 산행

 - 산행 대상지: 소금산(우천 관계로 장소 변경)

 

 이른 새벽부터 내리는 비.

창문너머로 힐끔 쳐다본다.

 

 원주로 가는 고속도로 위에서 나는 보았네.

구름들 몰려 다니며 산을 넘지 못하고 겹겹이 산아래 늘어 선 것을.

차창으로 만나는 늦가을의 풍경.

 

 비는 추적거리며 오고

길 오르며 변해 버린 주변의 나무를 본다.

비에 축축하게 젖은 원시의 나목(裸木)들.

멀리 보이는 철길 아래론 길게 이어진 화물열차 터널을 빠져 나와 어디론가 가고

감아 돌던 물소리 점차로 크게 들릴 즈음 산행은 끝나고 있었다.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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