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기록> (13:30) 금학산행 들머리 - (14:30) 금학산 - (16:00) 고대산 - (16:50) 신탄리역

 중간고사를 보는 마지막 날.
단체로 명성산을 가기로 했던 계획은 신청 인원 미달로 취소가 됐다.
갈 곳 없는 자.
오후의 빈 시간을 이용하여 주변의 산을 오른다.

 누런 색을 띠던 들판은 벼를 벤 이후로 텅 빈 들판이 되어 황량한 기운이 들고
여름 날의 초록 빛을 기억하며 오르는 산.
떡갈나무 잎들은 이미 떨어지고
오랜 가뭄으로 흙먼지만 폴폴 날린다.

 산정에는 군인들의 막사가 자리를 차지하고
흐린 날 시선은 멀리 이어지지 못하고
시간에 쫒겨서 다급하니 앞만 보고 가는 산길.
복수초와 얼레지 그리고 여러 야생화를 보았던 과거의 기억.
그 꽃들 이젠 자취를 감추고 가을 바람 속에 숨어 있다.

 산정으로 발을 옮기며 본 쓸씀함이 가득한 가을 산.


WITH G10


금학산 중턱에서 내려다 보기


학보 주변




금학산정에서


멀리 보이는 고대산


고대산


고대산정에서 본 금학산


고대산정에서 조망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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