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기록>
(06:00) 장터목 대피소 출발 - (08:35) 천왕봉 일출 기상 악화로 보지 못하고 대피소로 내려옴 - (09:50) 조식 후 백무동으로 하산 - (10:50) 참샘 - (12:50) 백무동 중식 - (12:50) 출발 - (13:00) 버스터미널 - (13:30) 백무동 버스터미널 동서울행 버스 승차

 이른 아침 천왕봉의 일출을 보기 위해 몸을 움직인다.
아침 산 바람은 거대한 소리를 내며 산을 오른다.
바람의 위세에 눌려 몸을 웅크리고
때로는 세찬 바람 때문에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일단의 천왕봉 주변의 많은 사람들
더러는 앉고 서고 하여 일출을 기다린다.
겨울의 매서운 바람은 살 속을 파고 들고
작동되지 않은 카메라 핫팩에 녹인다.
보일듯이 보일듯한 일출에 대한 희망은 사라지고
한기를 더 느낄 때 내려가기로 결정을 한다.
과거에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았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지만
아침의 호된 추위에 엄지 손가락마저 곱아서 감각이 사라지고
사타구니에 손을 찔러 넣으며 바라보는 아침 산.

 타박이면서 내려 온 백무동길.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바라 본 주변의 풍경.
겨울철에 대나무의 푸른 잎을 볼 수 있었고
목구멍을 타고 넘는 라면 국물의 뜨거움은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게 만든다.


      아침 천왕봉 주변 풍경

      일출을 기다리며 - 천왕봉


아침 일출을 기다리며                                                                              사진      이수명




      장터목 주변 고사목





      중식  백무동


G10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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