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하천을 따라 좌우로 움직이는 아침.

하나는 한계령에서 밀려 내려오고

다른 하나는 나중에 한계리에서 밀어 올라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는 사라지고

가리봉, 주걱봉으로 아침햇살이 길게 늘어진다.

 

 나뭇잎은 마지막의 감추어 두었던 색들을 펼쳐내며

골바람 사이로 서걱이며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가리봉 주걱봉

 주걱봉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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