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늦게사 찾아간 연꽃 서식지.
오후의 햇볕이 내리쬐고
바람 한 점 없는 날.
움직일 때마다 땀은 구슬처럼 쏟아지고
연꽃 다 진 후 찾아와 이곳저곳을 돌아 보지만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늦게 핀 몇 송이 연꽃만이 오후 나절에 있었다.

 보고 싶었던 가시연 보이지 않고
꽃들 떨어져 각각의 대궁에 연밥을 달고
계절에 둔한 자 이리저리로 서성여 보지만
여름 나절의 늦은 더위는 몰려와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었다.




















































 
Posted by 바람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