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제목이 "사람이 그리워서".
그 그리움 만큼이나 노래로 마음 속 담겨있는
한을 토해 낸다.
"했지유, 햇슈"를 즐겨 쓰는
충청도의 느릿한 사내.
국악기 연주 보다는 가창에 소질이 있음을
나중에 알고 늦게사 앨범을 내었지.
임동창과의 작업 중 대부분의 노래가
신명이 난 상태에서 한 번 혹은 두 번
부른 것을 가지고 바로 녹음한 사내.
요사이의 가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것.
그들은 특정부분만도 스튜디어 녹음에선
몇 십번을 넘게 하는 데
아, 세상 일이 이렇게 신명이 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텁텁한 인상에 시원하게 지르는 창법은
때론 가슴 시원하게하고,
첫 노래는 "희망 한 단"
김강태시에 곡을 붙인
희망이 없는 시대인식.
서정주 시 "황혼길".
그 걸어가야만 하는 길.
"민들레"는 다시 수록되고
그 질긴 생명력을 노래함.
좋은 시들이 바탕이 된 그의 노래들.
다시금 가사의 내용을 생각하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