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기록
 (08:10)  익근리 주차장 -  (11:35) 명지산(1봉) - (12:40) 명지 2봉(중식, 비박팀 하산) - (13:30) 중식후 출발 - 명지3봉 - 애재비고개 - (15:24) 연인산(명지산 6.7km) - 장수봉 - (16:40) 백둔리오토캠핑장  총 8시간 30분 소요


바람 잔잔하고 햇볕 다사로운 날
명지산엘 올랐네.
군데군데 듬성듬성 쌓여 있는 눈이
겨울을 알리고 있었지.

 주변의 풍광은
정상에 가까이 서야만 볼 수 있는 것.
가까이 보이는 경기도 제일봉인 화악산.
청계산, 운악산 등지의 산을 보면서
맑은 날씨와 겹겹으로 이어진 산자락을 응시하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지.

 연인산으로 이어지는 방화선을 따라 오르며
춘천 근교 산행했었을 때의 기분을 느꼈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한 시간여의 오름 끝에
연인산이 있었지.
철쭉이 피면 오리라던 약속은 번번히 빗나가 버리고
이제는 내년의 봄을 기약하면서
무인대피소 앞을 지나 갔었네.

 낙엽을 밟는 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새의 울음
빽빽한 나무 숲으로 부는 바람소리와 어울려
산길의 적막함을 마음껏 누렸지.
그리고 가파르고 긴 내리막길 후
임도를 따라 터덕이면서
하루를 걸었었네.



       멀리 보이는 화악산

























Posted by 바람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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