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국제 레져경기 대회가 있다고 하여 토요일 오후 구경을 나갔지요.
직장에서 가까운 호반체육관엘 들러서 댄스스포츠를 보았지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수 많은 참가자들의 현란한 동작에
시선은 산만해 집니다.
시선이 가는 대로 몇 장 사진을 찍어 보지만
실내에다가 스트로보 사용도 할 수 없고
빠른 움직임에 어려움이 많지요.
그래서 조금 보다가 나 왔지요.
다시 발걸음을 돌려 빙상장 옆에 있는 X게임 파크로 갔습니다.
중앙에 열기구 체험을 하는 곳이 있어서
버너의 열을 올리는 소리가 오후의 열기와 함께 밀려 옵니다.
관심 종목은 스포츠클라이밍.
일 주일 전에 이곳에 왔었을 때에는 철제 구조물만 있었는데,
한 주도 안되어서 후딱하고 만들어 버리는 기술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난이도 경기를 위해 듬성듬성 홀드를 박아 놓았는 데,
남자 난이도 준결승전에서 보니 대부분 천정을 통과하지 못하고 떨어집니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오후의 긴햇살이 등뒤로 따갑게 내리 쬡니다.
준결 루트를 따라 오르는 클라이머들의 동작이 반복되어 지고 해서
슬슬 주변을 배회합니다.
B3 게임장을 보았지요.
이른바 자전거 타고 묘기 부리기와 날아라 자전거를 봅니다.
역시 관중들은 동적인 것에 관심이 많나 봅니다.
날아 가는 자전거를 한 컷 찍고
열기구를 탈 준비를 하고 있는 설레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가까이 보입니다.
산행 준비 관계로 서둘러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