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향 정기연주회
모음곡1번과 작품번호 1번, 그리고 교향곡 3번.
1번이 시작을 알리는 첫 순서라고 본다면 지휘자의 연주곡 선정에 대한 의미부여와 탐구는 시작된다.
페르귄트 모음곡 1번은 브런치콘서트 때 들었고 오제의 죽음 연주 중 온풍기를 작동하지 않아 듣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잔잔하게 찰랑거리며 다가온다. 협연자 김호정교수님 갈 길이 바쁘신지 청중들의 힘찬 박수에 두 번 커튼콜 하더니 이내 발걸음을 돌린다.
슈베르트의 젊은 기운이 들어가 있는 교향곡 3번.
오늘은 관람 중 깜빡 안했으니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고 춘천시향은 언제 앵콜에 응답을 할까 생각하다가 밖을 나오니 어둡고 바람 불어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