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오늘도 연주회 시간에 간신히 대다.
멘델스존 교향곡2번 찬미의 노래.
무대 뒤로 춘천, 강릉시립합창단이 자리하고 독창자 세 분과 지휘자 입장하여 연주를 시작한다.
1악장 조금 지나 바쁘게 온 탓인지 눈은 풀리고 정신 흐릿해져 자세를 고쳐 보지만
중심을 잃은 몸은 다소 긴 1악장을 지나 2악장 합창과 소프라노의 독창이 이어질 때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다.
자막을 통해 본 가사의 내용은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절대자에 대한 찬미로 종교적 칸타타라 할 수 있다.
솔로와 합창 그리고 이중창이 이어지며 마지막엔 웅대한 합창으로 피날레를 맺는다.
베토벤 9번은 마지막 악장에 쉴러의 시에 합창곡을 붙였지만
멘델스존 2번은 1악장 신포니아 이후 2악장부터 성경이 소재가 되어 마지막 악장까지 종교적인 노래로 이어진다.
2015년 춘천시향에 부임한 지휘자 이종진님.
그간 오케스트라 기량향상에 고생을 하셨고
앞날의 영광과 발전을 기원하며 박수를 보낸다.
집에 들어와 베토벤 탄생 251주년인 오늘 브렌델이 연주하는 피아노 소나타를 들으며 음악가의 생애를 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