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향 정기연주회.
김태형 협연의 슈만 피협을 듣는다.
관현악과 피아노의 강렬한 서주이후 주제를 알리는 오보에와 클라리넷 선율을 들으며
상체를 가볍게 움직이는 젊은 피아니스트의 움직임을 본다.
슈만과 그리그의 피협이 하나의 씨디에 커플링되어 있어 조금 듣다보면 듣고 있는 피협이
슈만인지 그리그 인지를 몰라 씨디 트랙을 확인하곤 했던 옛 생각이 슬금 떠오른다.
피아노와 관현은 서로 호응하며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로망이 사라진 시대에 다시 로망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
임기가 올해 끝나는 춘천시향 지휘자 이종진님
시향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의도했던 소리를 만들어 냈으리라 생각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김태형 피아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