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블루스퀘어 1층 6열.
이야기는 만남의 시작과 종말을 알리는 역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마지막 공연을 한 주 남긴 김소현의 소리는 일부에서
조금 불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능숙하게 이어진다.
유부녀와 젊은 장교의 사랑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죽음이라는 극단의 선택.
극 중 패티 역으로 나온 강혜정의 아리아가
순간 립씽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고 깊숙하게 다가온다.
옛날에 본 영화 두 편.
소피 마르소가 주연한 것은 소설 작품에 충실했고
조 라이트 감독의 안나 카레니나는 연극식 무대 공간구성을 통해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앞 좌석에 앉으니 등장 인물들의 표정까지
생생하니 보기에 좋은데 소인배 생각으론
돈이 문제로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