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일 지난 오늘 다시 능선에 서다.
온통 눈빛 가득 바람과 함께 날리고
겨울날 무지와 만용으로 올랐던 지난 날
공룡능선 산행의 기억은 또렷하지만
보고자 했던 겨울산의 모습은
바람을 타고 오르는 눈보라 속에 숨어 있다.
뽀도독 소리를 내며 밟히는 눈의 감촉은
다리에서 온 몸으로 전해지고
천불동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물소리
크게 들릴 때 좋아하는 계절 겨울이
슬금거리며 물러서는 소리를 듣는다.
십여일 지난 오늘 다시 능선에 서다.
온통 눈빛 가득 바람과 함께 날리고
겨울날 무지와 만용으로 올랐던 지난 날
공룡능선 산행의 기억은 또렷하지만
보고자 했던 겨울산의 모습은
바람을 타고 오르는 눈보라 속에 숨어 있다.
뽀도독 소리를 내며 밟히는 눈의 감촉은
다리에서 온 몸으로 전해지고
천불동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물소리
크게 들릴 때 좋아하는 계절 겨울이
슬금거리며 물러서는 소리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