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식사 중.
바람 많이 불고 간간이 비 내리고 있어
산행 지속에 대한 잡념이 일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일단 아침부터 해결하고.
ㅡ 마등령에서
세존봉 그리고 울산바위
2.
1275봉에서의 조망.
지난 시간이 몰려다니고
몰려온다.
아름다운 시간.
1275봉 산정에서 바라본 범봉과 천화대
3.
흐리고 비마저 다시 뿌리는 날
슬금거리며 봄날은 가고
그대, 잘 계시는지요?
ㅡ 신선대에서.
4.
보고 싶던 꽃들
바람 속에 흔들리고
지난 산행에 대한 기억은
바람을 타고 올랐네.
ㅡ 하루. 기억.
솜다리
앵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