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던 풍경들은

내리는 비 사이로 가려져 있었네.
이제는 낙석 등의 사고로 인해 등반을 금지한다는

장군봉 남서벽을 지나며 지난 날 이곳을 오르던 기억은 다시 흐려졌었지. 
 
오른쪽으론 멀리 울산바위가 보이고
왼쪽으론 천화대가 날듯 이어지는
마음 속의 풍경들 하나씩 떠오르며

물 먹은 나무가 반짝이며 앞을 가로막고

거친 숨 몰아쉬며 이어지는 오름길. 
 
- 설악산 마등령을 오르며

 

 

 

 

Posted by 바람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