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 휴양림 1 주차장 - 수리바위 - 남이바위 - 축령산(879m) - 서리산(825m) - 휴양림
빠르게 다가온 봄날씨에 봄꽃들은 이미 자취를 감추고
수리바위를 빙둘러 지날 때 지난 날 소요산정에서 느꼈던 기분이 전해진다.
남이바위에 앉아서 바라 본 산 아래의 풍경은 온통 흐릿하고
5월달 맑은 날이 며칠이나 있었을까를 생각하다가
서리산으로 향하는 절고개를 넘는다.
두 다리에 전해져오는 푹신한 느낌의 육산 서리산.
두 개의 산길에서 받는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느릿하게 서리산 쪽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5월 중순 쯤이면 만개했었을 철쭉의 무리는
이미 따슨 날씨를 맞이하여 그 자태를 드러냈다가 사라지고
마음 속으로 봄날의 풍경을 그리며 가파른 서쪽 동산을 내려온다.
구슬붕이
벌깨덩굴
남이바위
절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