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에 올랐네.
의암댐 매표소를 지나 강촌까지의 오랜만의 산행.
산정지나 철쭉숲을 지나며 나는 보았네.
시들고 이미 사라져버린 꽃들을.
따스한 봄날이 지속되면서 5월 초순의 날씨는 여름으로 향하고
이미 절기를 알아차린 꽃들은 자신의 자태를 한 순간에 드러내다가
짧게 그들만의 시간을 가졌었네.
하늘 꾸물대더니 비가 내리고
바쁜 마음에 짙은 녹색으로 변해가는 주변의 산을 건성으로 휘돌아 보았네.
그리고 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