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250225 싼장(삼강) - 룽성(용성) - 평안촌 용척제전 2502130304 운, 귀, 광 중국여행 # 12

바람동자 2025. 3. 26. 21:42

 

일정 : 싼장(삼강) - 룽성(용성) - 평안촌 용척제전

 

 세 개의 강이 모이는 곳에 위치한 싼장(三江)

싼장(삼강)동족박물관 2층 구조.

내용물은 빈약하다.

바로 옆 전통 가옥을 구현한 곳이 있다고하여 가봤으나 문이 닫혀있다.

역시나 동족의 건축가옥과 복식 등이 전시되어 있고 가깝게 다가오는 목조 건축물인 고루와 풍우교.

 

 

싼장(삼강)동족박물관

 

 

 

 

 

 

 

 

 

 

 

 

 

 

 

 

 

 

 

 

 

 

 

 

 

 

 

 

 

 

 

 

 

 

 

 

 

 

 

 

 

 

 

 

 

 

 

 

 

 

 

 

 

 

 

 

 

 

 

 

 

 

 

 

 

동족(侗族), 야오족, 묘족의 소수민족이 사는 땅인 룽성(龙胜 용성)으로 이동한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은 이제 약발이 떨어진다.

AI를 통해 관광 정보를 검색하다 보니 찾는 것만큼 더 보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버스는 잘도 넘어서 간다.

해발고도는 높지 않은데 가스가 가득하니 낀 날씨라 또 축축한 기운까지 찾아와 마음을 억누른다.

차에서 내려 숙소까지 이어지는 오르막길.

내일 날씨가 맑고 흐릴 것에 50위안씩 내기를 제안하지만 다수는 흐릴 것이라 생각한다.

점점 더 그리워지는 푸른 하늘과 햇볕.

그래도 구이린가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산에 계단식 논밭이 이어지는 풍경이 용의 척추를 닮았다는 용척제전.

안개 속 다랭이논을 찾아 길을 나선다.

그저 바람이라도 불어 내려앉은 안개를 밀어올려 앞이 잘 보이기를 소망하지만 안개는 풍경과 뒤섞여 흐리게 다가온다.

안개 속 너머로 흐릿하게 보이는 다랭이논.

산비탈을 깍고 정리하여 논을 만든 지난한 시절과 농부의 노고가 머리 속으로 그려지고 운무 속 눈을 들어 주변을 바라본다.

 

 

평안촌 용척제전

 

 

 

 

 

 

 

 

 

 

 

 

 

 

 

 

 

 

 

 

 

 

사진 속의 사진

 

 

저녁 - 산 중턱에 위치한 숙소 탓인지 음식이 대체로 짜다.